03년이었나 02년이었나..키노라는 월간잡지가 망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모르시는 분들께 부연설명 하자면
나름 있어보이는 사람들-_-;;을 위한 잡지는 아니었고, 특정 영화의 철학적 사유에 대한 각 평론가들의 글,
새로운 유럽, 아시아 그리고 제3세계 영화들의 소개.
명감독 그리고 신진감독들과의 이런저런 작품의 장면에 대한 심도있는 인터뷰들과
개봉된 영화들에대한 짧지만은 않은 기사들이 그 주류였습니다.
그당시 많이있던 영화잡지와의 차별성은 역시 영화 그 자체에 촛점을 맞춘다라는 점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키노의 모토가 '한국의 카이르 뒤 시네마를 표방한다'였으니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분이라면
어떤 류의 잡지였는지 보지않으셨던 분들이더라도 모두들 기억하시겠지요.
아, 카에르 뒤 시네마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하자면,
영화평론이 주가 되는 잡지로, 여기서 정책적으로 작가(감독)를 밀어주고, 평론을 써주며
공론을 이루게 하면서 프랑스 영화 자체의 질적 저하를 막는 역할까지 하는 잡지이고,
지금 한국의 영화잡지랑은 그 주제의 무게감에서 부터 다르지요.
뭐.. 지금은 나름 무거운 내용이라고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시네21같은 경우엔
초창기엔 나름 격주 키노스러웠었는데, 그 초창기의 시네21이 타깃을 잡았던게 키노같은 무거움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트렌디한 내용이 목표였었다니, 지금의 그 중앙일보에서 자본가지고 있는 그런 잡지와는 내용과 평론의 클래스부터가 다르지요.(평론가 정성일의 평론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있지만, 그가 영화평론에 끼친 영향은 모두들 부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상업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했었고, 영화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지침서역할도 하고있던
그런 잡지였는데, 망했습니다.
저기 프랑스에 프랑소와 트뤼포라는 누벨 바그를 이끌던 한 감독이 말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최초의 단계는 영화를 보는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영화 평론을 쓰는 것이고
마지막 단계는 직접 영화를 찍는 것이다."(실제로 이사람은 프랑스의 영화키드 출신이고, 카에르 뒤 시네마의 유명한 평론가였으며 영화역사에서의 위대한 감독입니다.)
그제였던가요? DC 국축겔에서 나온 주제(라고읽고 떡밥이라고 말한다)중
풋볼 위클리의 잠정적 휴간에 대하여 말이 나왔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풋위가 축구잡지계의 카에르 뒤 시네마 같은 역할을 하기를 바랬었습니다.
처음 풋볼 위클리의 존재를 알고 잡지를 샀을때는 그 디자인의 조악함에 놀랐었고,내용의 부실함에
실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잡지는 내가 좋아하는 K리그를 다루고 있었고, 나와 같은 취미를 공유한
사람들의 관심사를 잡아보고자 노력하는 잡지였습니다. 거기다가 두 명의 직원이 국축겔러였으니
나름 현재 리그를 보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잘 찝어낼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이 부분은 풋볼다이어리 이외에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분명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면, 좋은 잡지가 될 수 있었다라는 되도않는 이야기는 버려두고,
이야기 한다면, K리그의 선수들의 이야기를, 코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관중들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나올지 기약이 없습니다.
다시말하면, 이 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같이 이야기 하게 도와줄 수 있는 잡지가 사라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점이 가장 슬프네요.
가끔씩 가판대의 영화잡지를 볼 때마다, 키노를 기억합니다. 이제는 포포투의 표지를 보며 풋위를 기억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글을 국축겔에 쓴 글을 다시 표현만 고쳐서 올린글입니다-_-;;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9
아아, 이번주 일요일 7시30분, 빅버드에서,
어쩌면 이번시즌 가장 숨막히게 펼쳐질 경기가 시작됩니다.
흥미롭기도 하고 생각하면 먹고있는밥이 소화가 안되서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지요

***********************************성남 vs 광주**************************************
아주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성남이 이겼기에 흥미로운 경기가 아니라, 내용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국축겔에서 이 경기에 대한 예측으로 광주의 수비모드, 그리고 간간히 터질 몇번의 역습 그리고
성남의 승리를 예상했었고, 그 예상은 보기좋게 틀렸습니다.
광주는 초반 느슨하게 나온 성남의 선수들을 향해 거칠게 몰아붙였고, 분명히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 아닌 지속적인 공격과 압박을 했고, 이 점은
성남의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선수들은 전반이 끝날때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리그에서는 수위권을 이룬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페널티 박스앞 8백-_-은
공간의 창출로 득점을 노리는 성남에게 또 다른 벽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중 2번의 완벽한 찬스인
김연건의 1대1, 김정우의 pk유도. 모두 김용대의 선방에 막힘으로 무위에 돌아가게 됩니다.
후반전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점같은 상황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전반과 다른 점은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는 점. 그리고 슬슬 나오는 광주에게
집중포화. 경기 끝.
--------------------------------성남의 장점-----------------------------------
1. 여기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모두다 아실법한 탄탄한 수비밸런스.
2. 순도 높은 온타겟 대비 득점률.
3. 흔들리는 상대를 쥐고 흔들수 있는 능력.
4.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인한 창의적인 개인전술의 발현.
*. 최근 가장 빛나고 있는 부분은 단연 4번입니다. 최성국. 김동현을 포함한, 패스의 박진섭.
돌파의 장학영. 모따와 두두의 콜라보레이션을 제외하고도 이러한 다양한 조합들이 성남의
공격력을 광주전에서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
************************************************************************************
-------------------------------대전 vs 수원---------------------------------------
기실 대전의 지지자들을 제외하곤 축구좀 본다하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수원의 승, 징크스를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무승부를 생각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전의 승리.
대전대 수원이라는 매치업이 가져오는 흥미에서가 아닌 최근 상승세의 수원의 모습을 보고싶어서
티비를 틀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확인한것은 부상으로 인해 포지션 변동이 있었던 수원의 선수들.
무자비한 공격력을 보여주려는 듯한 전형을 펼쳐보인 수원. 그리고 정신무장이 확실했던듯한
대전의 선수들과 완벽하게 김호감독의 전술과 주문을 소화해 낸 선수들이었습니다.
1. 대전의 사이드 백들과 수비형 미들에 위치한 선수들은 수원의 장기인 사이드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막기 위해서인듯 공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시하였으며, 수원의 공격수들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부터
붙어오는 대전 수비형 미들의 1대1 과 협력수비에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동근과 이성운. 모두 조원희보다 많이 뛴듯 보여졌습니다-_-;;
2. 수원의 미드필더진은 백지훈 + 조원희 조합이 보여주는 무지막지한 스테미너의 경연이 아닌
경기의 조율 + 공격수로의 안전한 패스가 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두에게 질 좋은 패스가
많이 가서 페널티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결과는 모두 무산.
백지훈이 있었다면, 1선에서의 공격뿐만이 아닌 2선침투를 통한 또 다른 공격옵션이 수원에게
달려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지훈은 성남전때 출격할 듯으로 보입니다.
3. 대전 1선에서부터의 볼 소유와 수비압박. 평소 대전의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었지만,
이번 대전 경기에서는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수원의 수비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으로 쌓여서
결승골의 장면을 연출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 지쳐보이는 수원의 선수들. 김호감독이 말했지만 하루하루 결승전같이 뛰어야 하는 1위의 숙명.
거기에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차붐의 전술. 이것들이 경기당일 수원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를
빚어내었고, 김호의 맞춤형 대 수원전술이 시너지효과를 낸 듯하게 보입니다.
----------------------------------------------------------------------------------
***************************수원이 대전전에서 보여준 것*****************************
1. 수비라인의 불안함. -> 마토의 부재와 수비라인의 호흡 미숙.
2. 미들에서 보여주지 못한 우위. -> 중앙수비는 좋았지만, 사이드에서의 몇번의 잔실수,
그리고 미흡한 공격지원.
3. 공격력 -> 분명히 좋은 선수들, 언제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찬스들.
**********************************************************************************
성남과 수원전에서 나타날 요소들.
1. 손대호가 선발 출장을 할 시에 나타날 중앙의 공간들을 수원은 어떻게 처리 할 수 있을것인가.
백지훈이 올대에서 경기를 뛰고 돌아온다면 일요일 경기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것인가.
2. 미친 호흡을 보여주는 모따와 두두의 공격력의 시발점은 미들. 이 들의 1차저지선이 될 선수는 조원희.
그리고 오른쪽에서 나타날 수원의 빈 공간. 수원의 윙백과 또 다른 미드필더는 이 공간을 적절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인가.
3. 성남의 약점, 활동량과 2선과1선사이의 공간, 시즌초보다 줄어들은 것 같은 수원의 활동량.
그리고 김정우의 활약여부.
4. 수비수 vs 수비수로 만날 장학영 vs 김대의...
어떤팀이 무엇을 보여줄까요?
재밌겠네요^^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8
날씨는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도,
경기를 보는 관중들에게도,
그리고
경기를 주관하는 심판에게도 말이지요.(이상용 이......................)
경기에 앞서..
성남의 라인업.
정성룡
전광진 조병국 박우현 장학영
김상식 손대호
김정우
두두 남기일 모따
선발진의 변화중 눈여겨 볼 사항은.
조동건의 부상이후, 김동현이 아닌 남기일이 원톱으로 낙점!!(휴식기이후 전경기 선발출장)
박진섭의 카드로 인한 결장을 유일한 보충자원 전광진이 대신하게 되었고
김영철의 결장을 박우현이 대신해 선발출장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휴식기이후 김정우의 선발 출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전북전 이후 2번째)
이정도가 되겠네요.
재밌는 부분은 역시 원톱 남기일의 기용입니다. 조동건의 부상기간 도중, 누구나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김동현이라는 원톱 자원을 대신한 남기일의 기용은
김동현의 듬직한 몸 < 남기일의 움직임과 센스
라는 공식이 김학범의 머릿속에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머지 선수들의 기용에 대한 평가는
뭐...예정된 수순, 혹은 당연한 결과..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공격진을 제외한 미들, 수비진의 스쿼드는
매우 얇은 성남이라..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구는...
백민철, 황지윤, 황선필, 윤여산, 백영철, 진경선, 최종혁, 임현우, 에닝요, 이근호, 장남석
순입니다.
이번에야말로 대구의 전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할까요?
특히 이근호와 장남석, 진경선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반전..
경기가 오기 몇시간전까지 비가 내렸었습니다.
처음 15분정도는 리그 초반 대전과의 경기가 연상될 만큼(경기가 정말 후졌었습니다-_-)
서로에게 조공패스를 해댔습니다. 바로 미끄러운 잔디 때문이었습니다.
미끌어지는 선수들, 컨트롤이 되지 않는 공, 상대에게로 향하는 패스.
이 완벽한 3박자로 인해 서로 공격다운 공격은 셋피스 상황시밖에 없었고,
중앙에서의 혼전은 계속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공격이 분명 더 좋았던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었고, 박우현의 선발출장으로 인한 호흡문제는 성남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그 와중에 터져나오는 정성룡의 상대방에게 조공을 바치는 골 킥..-_-;;;
하지만, 스믈스믈 올라오는 성남의 볼 점유율과 경기의 지배력,
말 그대로 수비형 미들 두명이 중앙선 부분에 설 때 까지 공을 점유하며 두어번의 패스로
맞은편 사이드로 순식간에(패스의 횟수보다는 속도에 더 강조를 해야하는데..)볼을 보내버리는
성남의 패싱게임은 대구 선수들을 동요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터진 첫 골..
*******부드럽게, 그리고 다르게************
일상적인 공격이었습니다. 두두가 전방에서 공을 몰면서 앞으로 가고 있었고 모따는 없는 공간으로
달려가고 있었고 남기일은 사이드의 넓은 공간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소리쳤습니다..사이드로 공을 줘야지!!
하지만 두두는 당연하다는 듯, 직선으로 스루패스를 했고 공은 대구 수비3명의 사이를 지나가며
모따에게 패스, 그리고 모따의 당연하다는 듯한 골.
대구 수비가 특별히 못한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실 그 전진패스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두두를 마크하던 수비 1명. 수비라인에서 발만 제대로 뻗으면 닿을 수 있던 수비가 2명.
굳이 따지자면 모따의 마킹을 소홀히 한 대구의 오른쪽 센터백의 미스겠지만..그렇다 하더라도 옆으로 달고가면서 키퍼와 1대1찬스가 만들어집니다. 현재 성남에서 두두의 상당수의 골은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모따의 앞선 상대수비들을 벗겨내는 패스, 두두의 키퍼와의 1대1찬스. 그리고 골
한국선수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중앙의 선수보다는 사이드의 선수에게 공간을 열어주면서
크로스를 노리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저역시 그렇게 보았기에 처음 저 패스가 들어갔을때 안타까움의
탄식을 터트렸었습니다. 당연히 2명의 수비중 아무나에게 걸릴줄 알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골을 넣고 하프타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모따와 두두의 콜라보레이션에 의한 골..
꽤 많이 보아온 결과물이었습니다. 호흡, 개인전술의 승리, 그리고 쉽게 볼 수 없는 낯설은 움직임들이
이번 시즌 두두와 모따의 합주를 빛내주고 있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
첫 골이후, 분위기가 살아난 성남, 하지만 대구의 공격력 역시 더욱 서슬 푸른 빛을 뿜어내며
골을 원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구 공격진은 오늘의 날씨를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몇시간 전에야 그친 빗방울, 높은 습도...이 모든것은 대구의 공격진이 시전하는 원터치 패스에 의한
빠른 돌파를 사실상 어렵게 하고 있었습니다. 물 먹은 공은 평소보다 높은 집중력과 섬세함으로
다스려야 하지만..그렇게 하지 못했고, 패스의 성공률은 그 어느때보다 떨어져 있었습니다.
평소의 대구라면 뒤로 에닝요에게 패스 -> 전방의 사이드로 달려가는 선수에게 공간패스
이 루트가 먹혔겠지만 공은 물 먹은 잔디에서 평소보다 빠르게 굴러가고 있었고 대구의 공격진이
공을 받고 다음움직임을 준비했을때는 김상식과 조병국이 그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거기다가 평소보다 높은 집중력을 가진 조병국은 대구의 마지막 패스를 차단하며(비록 그 패스의 길과 타이밍이 무척이나 정직했지만) 공격으로 안전하게 역습의 실마리를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터진 두두의 골
오랜만에 보는 헤딩골, 김상식의 정확한 패스와 두두와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작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골 상황을 돌려보면서 대구의 수비입장에서 보자면
24번 박정식 선수의 김상식에 대한 타이트한 수비가 아쉬운 상황(백영철 선수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한 교체)이였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중앙수비(앞의 모따를 대비하는)위치 였다고 봅니다.
그렇게 전반의 종료.
*******************남기일, 김정우*************************
이번 경기는 남기일 개인에게 매우 아쉬운 경기로 남을 것 같습니다.
1차원 적으로는 예의 그 위 아래로 크게 움직이는 성향으로 인해 공격시 1명 비어있는 모습을
너무 많이 목격하게 되었으며, 그 소득도 미미했다고 봅니다. 거기에 모따의 밀어주기가
눈에 보일 정도의 패스로 인하여 남기일 스스로도 꽤 좋은 찬스를 만들어 냈는데, 백민철의 선방과
수비에 걸려 골을 놓지 못한 부분은 김학범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원톱보다는 포워드. 혹은 폭넓은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이 이번 경기에선 그에게 실로 다가온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두번째 골의 시발점이 된 김상식으로의 패스는 좋았지만 말이지요.
김정우는....진경선에 막히고, 위의 3명의 포워드들과 동선이 겹치면서 꽤나 어정쩡한 모습을 많이
연출하였는데, 그나마 인상이 깊었던 모습은 한동원이 잘 하는 수비 뒷공간을 훔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몇번 보았기 때문일까요?? 모따가 지금처럼 공미와 같이 움직인다면, 김정우의 역할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우도 공을 키핑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지만, 김두현 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며 정직하게 간수하다 뺏기거나 넘어져서 파울 유도를 보이는 선수지 안전하게 마무리 패스를 하는 선수가 되기엔 모자르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
후반전.
성남은 김정우를 빼고 최성국을 투입하며 모따를 공격의 조율사로 바꿔놓았고, 대구는 선수들의 변화없이 후반전을 맞이합니다. 변병주 감독의 작전 지시 때문이었는지, 대구는 협력수비가 좋아졌고 2선의 에닝요에게 공을 전달하는 횟수가 높아집니다. 그 가운데는 17번 진경선과 5번 황선필이 있었습니다.
특히 진경선은 전반전에 보이지 않던 모습과는 다르게 후반전엔 예의 그 컷팅이후 쉴새없는 오버래핑으로 공격진을 독려하는데..날도 습한데...대단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구의 골. 좋은 셋피스
전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가진 팀이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이었고,
뭐...성남은 속절없이 당한 상황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진화와 혼란, 손대호의 기로*************************
패스는 백패스, 공격시 오프 더 볼 최악, 매우 좁은 활동량, 하지만 하드웨어는 최고.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손대호에 대한 편견인데요 요 근래들어 이런 선입견이
고쳐지려 하고있습니다. 리그 최고의 정확도를 가진 김상식의 지도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대방향으로 전환하는 횡패스는 꽤나 질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활동량은 여전하지만
그 가운데 공격시 오프 더 볼에서 공간을 찾거나 메꾸는 모습은 이번 시즌 종료후 좋은
모습으로 기억 될 것 같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정작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수비에서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중앙에서 협력수비시 콜 사인 부재로 보이는 멍하니 있는 모습. 2선에서의 마킹부재는 제가 알던 수비잘하던 손대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뭐 더 나아지겠지요.
*******************************************************************************
여튼, 대구의 이 한골 이후, 성남은 페이스를 조절하기 시작합니다. 깊숙히 끌어들여 단칼에
제압하는 방식. 작년에 굉장히 커다란 효과를 보았던 전술이고 올해 역시 쏠쏠하게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술의 키 포인트는 모따와 더불어 '치킨공주' 최성국 입니다.
김동현이 나오기 전까지 최성국은 어느때와 다름없이 터치라인에 가까운 오른쪽 지역에서 공을 잡은 후
두명정도를 달고 단숨에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들어갑니다. 거기서 마중나와있는 동료에게 패스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는게 일반적인 모습인데요. 다리가 짧고 무게중심이 밑으로 있는 최성국에게 볼을 뺏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렇게 몇번의 공격을 성공으로 이끌게 되면 자연히 모따나 두두에게 쏠려있던 시선이 최성국에게 가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거기에 작년 후반기부터 동료들의 움직임에 더욱 눈을 뜬 최성국의 패스는 종종 창의적인 패스를 만들어 내곤 합니다.(조동건의 칩샷때와 같은 패스가 나온적이 있는데 김동현인지 남기일인지...타이밍을 못잡더군요) 대구도 비슷한 흐름으로 끌려가더군요.
여튼 김동현의 등장(후반 18분 <--> 남기일)이후 성남은 꽤 공격의 빈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손대호의 공격빈도는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위에 말한 페이스 조절의 시기였는데요..그렇게 성남은 완벽한 세번째 골을 뽑아내게 됩니다. 역습에서 두번만에 하프라인근처의 모따에게 패스 성공, 두두와의 완벽한 호흡, 김동현의 내주기 그리고 아름다운 모따의 왼발.
골이 들어가기 약 5초전부터 환상의 하모니는 연주되고 있었고, 성남의 관중들을 넋을 잃고 쳐다볼 수밖에 없는...완벽한 움직임에 의한 완벽한 슛..이번시즌 들어 가장 아름다운 패스의 움직임과 슛, 그리고 골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이렇게 성남은 쐐기골을 박아넣고, 장학영은 자신이 북치고 장구치며 마지막 골을 장식합니다.
*****************경기 후기********************************
2대1 까지는 나름대로 6대4정도로 팽팽했던 경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1차적으로는 미끄러운 잔디로 인한 대구의 계속되는 원터치 패스의 실패와
2차로 조병국과 김상식의 완벽한 수비로
인하여 대구가 골 넣기 어려워 보였었습니다. 장남석 역시 지인들의 방문때문인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그로인해 이근호도 뭍혀버린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구의 수비수들의 능력이 다른 중위권 팀들의 수비들 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모습이 협력수비의 효율을 떨어트리고(이건 양날의 검이니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그것보다 수비시에 분담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뒤로 물러나는 느낌?? 내년까지 변병주 감독이 고쳐야 할 숙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부제에 대한 제 개인적인 정답은
"그라운드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은 공격전술"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뻘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뱀다리 : 이적료27억의 스트라이커가 홈구장에서 1년넘게 골을 넣지못한다는것이 사실인가요???
네 그렇습니다-_-;;;
이 경기에서 김동현은...헌신적인 모습으로 2어시를 보여주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의 3번째 골 장면에서 충분히 김동현은 자신이 뒤 돌아서 때릴 수 있는 장면(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완벽한 압도하고 있었음)에서 내준다거나, 욕심을 낼 수 있는 장면에서 애써 뒤의 선수에게 패스하는 모습은 이 선수가 자신감이 떨어졌구나..정도로밖에 생각할 수 없게됩니다.
김동현의 자신감있는 왼발슛이 보고싶습니다.
제발 한 골만..ㅠㅠ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7
자고 일어나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부재중 전화가 한통, 문자가 한통 이렇게 와 있었습니다.
문자는,
[오빠 기다릴께 잇힝~*^^*] 류의 스팸이었고
전화는
울산 지지자 그리고 역레발의 달인인 모씨였었습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김지혁이 포항에 3억5천으로 넘어갔다. 라는 말을 하며
신세한탄(의례하는)을 하고 있었고, 그와 동시에 저는 머릿속으로 '정성룡 성남행'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발길질 좀 본다는 사람들(특히 포항이나 성남 사람들!!)에겐 이번 스토브 리그 초반부터 정설같이 믿어지는, 발표 시기만 궁금한 그런 이야기가 하나 있었는데..그것이 바로 '정성룡은 성남가고 포항은 김지혁 산다.' 였습니다. 김용대가 상무에 간 이상, 성남의 골리는 은퇴시기 조율중인 김해운, 1군과 2군을 매번 들락날락거리는 박상철, 2군전용 전상욱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요. 괜찮은 골키퍼인 김해운도 나이가 있으니..프런트 쪽에서나 코치진 쪽에서는 골리가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고..여튼 성남은 이래저래 안정적인 키퍼가 필요했을꺼고, 1군급의 실력을 지닌 신화용과 정성룡이 있는 포항은 한 명 팔아도 무방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팔게되면 골리가 2명밖에 남지 않기에 울산과 딜을 체결한 것 같습니다. 울산으로서는 샐러리 규모면으로도 위에 언급한 골리 규모 면에서도 좋은 오퍼였으니 거절할 이유가 없지요. 거기다가 오범석씨 덕분에 성남은 예상보다 싸게 정성룡을 영입했습니다. 한 8억정도 discount 해 준것 같네요. 이적계수(일종의 한계지수를 제공한 것이라고 봅니다)를 대입해 보자면, 20억대 중반이었을 테니 말이지요.(실제 기사에서는 22억이군요)
성남과 포항, 그리고 울산에게 모두 win-win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이 트레이드만 보자면 말이지요)
하지만, 이번 시즌 성남은 나름 시급한 과제였던 'right wing-back'의 보완에 실패하였습니다. 김두현이 빠져나간 지금, 박진섭의 볼 배급은 중요한 공격루트의 하나로 떠오르겠지만, 점점 느려지는 그의 발걸음과 리그가 진행될수록 그 누구보다 빠르게 지쳐가는 그의 체력문제는 당장 몇시즌 전부터 그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빠르고 많이 뛰는 팀(수원이나 포항, 전북같은)에게는 항상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오프 시즌에서 성남이 노리던 선수 1순위는 오범석 이었다는 것을 상기하자면 정성룡의 영입이 새삼 안타까워 집니다.
오범석이 아니라 빠르고 많이뛰고 재능있는 우측윙백이 필요해!!!
그리고 고백하자면 전 개인적으로 정성룡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의 플레이를 보자면...쫌 김동현류의 느낌이 납니다(기우이길 바라지만, 어느 포항분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으시더군요). 좋은 선수의 조건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영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정성룡의 눈을 보고 있자면 저 새키 무슨 생각으로 경기하는건가..의 느낌도 들고 가끔 집중력을 잃고 삽질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자세히 말하자면..fine save는 많이 나오는데 가끔 수비조율 실수와 쉬운 볼처리에 잔실수가 있는 전형적인 집중력 결여로 나오는 플레이가 나오곤 합니다. 좋은 신체조건 + 별로 생각하기 싫어하는 플레이....이 느낌의 대표주자는 김동현이져-_-;;; 제가 좋아하는 김철호나 장학영과는 정 반대의 타입이랄까요. 뭐 앞으로 공부(비유나 은유가 아닌 진짜 공부!!)를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동현아, 널 믿는다-_-.나도 열심히 공부할께 ㅠㅠ)
이렇게 성남의 이적시장은 마침표를 찍은것 같습니다. 김두현의 영국진출, 김용대의 상무입대에 비교해서 정성룡, 김종경의 영입은 가벼운것이 사실이고, 아르첸지 뭐시깽인지도 안오는것 같고, 다른 루머도 없었습니다. 시즌시작부터 용병은 2명에 공격의 큰 자리를 차지하는 김두현의 이적(하길 바란다)이라는 위기가 있지만, 지난시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플레이 롤을 더 잘 수행하던 치킨공주님이나 모따님,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제발-_-) 김동현, 그리고 돌아온 두두가 있기에 커다란 걱정은 안합니다. 거기에 비워둔 8번은 올 여름 영입을 암시하고 있으니..걱정 안 하렵니다.. 그리고 이젠 끝이 났으니 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하며 소리지르는 것 밖에 없어보이네요:)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6
이번에 한국 국대 감독으로 제라드 훌리에. 모르텐 올센, 그리고 믹 메카시가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3명 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이름입니다. 전 리버풀 감독이자 리옹 감독, 그리고 프랑스의 A팀 감독도
역임했던 제라드 훌리에, 유로 00이후 감독을 연임하면서 꾸준히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르텐 올센,
그리고 02년 월드컵때 근성있는 축구로 아일랜드를 16강으로 올려놓은 믹 메카시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협회가 리스트에 올려놓은 후보인데요...
군대가기전 밤새며 유로04를 보던 기억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당시 덴마크는 첼시에서 뛰며 덴마크 A팀의 공격옵션 1순위
그롱카예르, 박지성의 라이벌이자 그당시 팀의 에이스였던
데니스 롬메달(그당시는 백업), 그당시 독일 리그 득점 수위를 달리던 원톱의 정석
에베 산, 훌륭한 왼쪽 윙
요르겐센, 감독과의 불화로 많은 리그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도 좋은 선수인것을 모르고 있지 않던 '미친개'
토마스 그라베센. 그리고 INTER의 수비수(이당시 주전인지 로테이션인지는 가물가물)였던
토마스 헬베그...마지막으로 원래 잘했던
쇠렌슨 골리가 있었습니다.
이 팀은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에 공격적인 두 윙어들, 수비가 주 업무였던 2명의 홀딩형 볼란테, 그리고 에베산 뒤에서 뒷 공간을 파고들던 AC밀란의 슈퍼 third 욘 달 토마손이 있었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중시하고, 사이드 돌파가 강한 윙어들과 작전수행이 좋은 원톱, 그 뒷선을 파고드는 쉐도우가 주도하는 공격...
뭔가 떠오르지 않나요???
한국이랑 특화된 부분이 비슷합니다.
곰가방이 만들어가던 433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가 추구했던것은 한국선수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한 433이었다면, 이 올센감독은 433과 더불어 442도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감독이라는 것이겠네요.
공격적인 윙어들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쉐도우? 이천수, 이근호 모두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원톱은 뭐...골넣는걸 포기한다면 조재진도 가능하고...기존의 베어백식 수비조직력을 이어나갈 수 있는
감독이라는 거지요.
문제는 대한민국 에이스라는 박지성의 활용도가 되겠는데...뭐 팀에서도 가끔 윙으로 나오던데
알아서 하겠지요 ㅋㅋ
덧글 : 04년대회에서 덴마크는 불가리아를 격파, 이탈리아와의 무승부 이후 스웨덴과의 무승부로 같은조 이탈리아를 골득실차로 제끼며 8강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그당시 초절정 강호였던 체코에게 실신당하며 대회를 마감합니다. 인상깊었던건 쇠렌슨의 슈마이켈 못지않은 야신본능, 그라베센의 활동량과 수비능력, 그에 대조되는 공격능력-_-;; 그리고 예선 에이스였던 그롱카예르의 모친상이후 빌빌대던 공격능력..등이 있겠네요.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5
항상 그래왔지만 소풋에 글을 올리면 그 글에 덧붙여 완연한 제 생각을 블로그에 드러내건 합니다.
그냥 더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예를 들자면 단점들??)은 제 집에서만 하는게 좋지요 ㅋㅋ
김창수, 이여성, 정성훈 송근수 이야기는 제외합니다.역시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쓸만한 한국 원톱자원들이 내년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의 흥미로운 화두가 던져지겠네요.
들어갑니다저는 키크고 몸이 좋은 공격수를 좋아합니다.
안느의 빤따지스타경향이나
ㅈㅈㅈ의 헤딩질-_-;;;
이근호의 민첩성
우성용의 노련함도 좋아하지만,
역시 공격수의 맛은 힘으로 찍어누르며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는 모습이랄까요.
거기서 피어나는 다른 공격수와의 호흡은 가장 단순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김동현을 정말 좋아합니다.
동궈는 몸 좀 더 키우고 ㅋㅋ
가끔 다른팀에서 나오는 그런 선수들 이야기는 차치하고
부산의 공격수 박성호(이하 박니로 호칭)가 대전으로 이적했습니다.
일단 박니는
발이 빠르고, 헤딩 경합이 좋아지고 있고, 몸이 좋습니다. 그리고 공간인지 능력도 괜찮습니다. 센스가 있다는 소립니다...현재 리그에서 뛰는 키큰 선수들중 가장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에글리시절에나 김판곤 감독대행시절, 공격의 중추가 이승현, 이정효와 같은 사이드 자원이었기에, 헤딩경합과 몸싸움에서 떡대만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박니는 욕만먹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박니의 특징은 키는 큰데 빠른 발을 이용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플레이가 괜찮은 선수였다고 봤거든요.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몸을 전혀 활용못하는 선수였습니다.그러던 그가 리그가 갈수록 자신의 몸을 쓰기 시작하더니 말미에는 괜찮은 원톱 스쿼드 자원으로 꽃피었습니다.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작년과 비교하자면 괄목상대였다고 할까요. 주요한 이유는 일단 패싱이 괜찮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제대로 없는 부산의 전술이 1차적으로 경기가 안풀리면 박니를 이용하려한 뻥축을 시도하면서 경험치 습득을 위한 랩업-_-;;덕분이고, 그 다음으로는 리그에 적응을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에글리가 미들에서 공돌리면서 윙백에서 크로스 -> 이여성과 같은 공미의 1선침투 -> 박니 혹은 페널티박스의 대기중인 선수가 득점. 루트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박니의 피지컬덕분에 수비분산의 효과는 좋았으니까요.거기에 이여성,한정화 같은 공간 잘 찾아가는 선수는 좋은 찬스를 종종 만들어내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김판곤 대행의 정형적인 433은 팀전술이 완전히 엎어진 상태에서 그나마 남은 조직력도 사라지게 하는 모양새였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미들진의 숫자를 1명 없애면서 공격진의 강화보다는 미들의 약화, 수비의 붕괴를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수비가 잘 안되니까 공미의 1선침투는 자제시켜야 겠고...윙포가 공끌고가서 올려봐야 받아주는 선수는 최대2명이고...전술에 녹아들어가지 못해서 몇몇선수는 붕 떠있고..이런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이적후
슈바, 고존스 브라질리아 같은 이타적인 혹은 패스가 좋은 선수들의 지원을 받을시 경기당 2개이상은 1대1찬스 날텐데..얼마나 넣느냐가 관건이겠네요. 별명은 박니지만, 내년시즌엔 한국형 앙리-_-;;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공격의 중심이 양 윙포이던 부산에서 중앙에 무게추가 쏠리는 대전에서 박니 포텐은 더 터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빠른 발을 활용하는 공간침투하는 공격수에게 대전의 미드필더들은 양질의 패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점인 작은 마음에서 비롯한 적절한 택배패스는 일단 고쳐야 하겠지요. 심지어 욕먹어서 경기 못뛰겠다..이랬다는 일화는 얼마나 박니가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인가...를 보여주는 일화라고 봅니다. 1대1상황에서 못넣어도 힘차게 차는 공격수가 아닌...무조건 넣어야한다는 압박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이기에 이리저리 기술넣어서 정확하게 톡 차는 스타일입니다. 그 기술이 미진하였기에 키퍼가 손쉽게 잡았었구요.
김호-왕선재 코치진이 박니를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패할 여지도 있지만..그간의 명성들과 일화들을 보면 선수를 다루는데 노하우와 원칙이 있다는 것을 잘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rollmodel이 될 수 있는 슈바도 있습니다.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도후니스텔루이를 잇는 박니를 보고 싶습니다.
덧붙여, 제가 키가 크기때문에 키큰 사람이 축구하는걸 좋아합니다. 제일 좋아하던 축구선수는 얀 콜러와 에베 산이던 시절이 있었고 좋아하는 팀은 덴마크입니다 ㅋㅋ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4
[들어가기에 앞서...]
성남은 역대전적이 이 팀에 아주 앞서는 편입니다.(1패, 그 1패도 04년에 당한것)
하지만 리그에서는 06년 후반기 이후 어제의 경기까지 3'무'입니다. 그리하여 군대를 전역하고, 제대로 본
gs와의 경기 4경기는 어제까지 1승3무의 무네슈스러운 기록이 되어버렸습니다.
...06년시즌부터 모든 대회 포함한 gs와의 전적 (2승 4무)
[선발진 구성]
성남 : 그 나물에 그 밥.
김동현
남기일 최성국
한동원
김철호 김상식
장학영 김영철 조병국 조용형
김용대
gs : 1군이냐??
병지 이정열 김진규 김한윤 이을룡 기성용 고명진 밥줘 이상협 이청용 김치곤
스쿼드를 뜯어보자면, 선발 구성원이 모두 한국인-_-;;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외에는 화제가 되었던 모따,김두없는 성남 vs 아디없는 gs..히칼도는 뭐 있으나 마나...
그정도 밖에 없네요.
[살펴보기]
성남을 살펴보면,
성남은 패스웍 붕괴를 조장하는 이따말을 선발에서 배재하고,
최근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김동현을 원톱으로 누굴 넣어도 비슷한 역할을 해주는
남기일, 최성국을 선발 라인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우라와전 부진의 뜻인지, 아니면 체력 고갈이 가장 심했던 탓인지,
박진섭을 빼고 조용형을 넣었습니다. 한국에 있지않고, 그 어떤 정보도 없어서 모르겠지만,
학범슨의 평소 용병술로 보자면..역시 강한 문책성의 선발라인 제외가 제1 목적으로.
기동력이 좋다는 이청용을 막기위한 움직이었다고 봅니다.
한동원이야 뭐 사올때 김두의 대안으로 사온거니 당연히 그 자리에 들어간거겠구요.
저쪽은 뭐 관심없습니다. 굿을 하건 돼지를 잡건..하지만 수비라인 이름 값은 정말 좋네요.
김진규 을룡타 김한윤...수비력으로는 리그에서 인정받은 선수들입니다.
[전반]
뭐 성남은 변함없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밸런스 있는 전술의 움직임은 장점이 전후반 체력 안배가
적절해서 경기력의 기복이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전술을 깨려면, 성남보다 많이 뛰는 모습 혹은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공간들의 전술적 활용과 순간적인 개인 전술을 보여줘야 합니다. 성남을 이긴 수원,
경남에게서는 3가지 중 2가지가 나왔던 것 같고..비기는 팀들도 최소 1가지는 보여줍니다.
gs는 전반에 굉장히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중앙에서 사이드로 가는 공격전개를
제외하고는 실속이 없었다고 해야하나..전반 초중반 이후 무네슈식 뻥축을 보여줍니다. 최소한의 공간 활용..미들에서 롱 스루패스후 선수에게 맡겨버리는 전술이라...
많이 비기는 이유는 수비조직력이 잡혀있는 팀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 전술이기때문이다...라는
생각을 한번 더 했습니다.
그리고 공주님이 모따가 없을때 뭔가 해줘야된다고 생각하셨는지 좋은 의도와는 다르게
공격시 흐름을 많이 끊어먹었습니다. 특히 중앙에서 공잡으면 모따가 되셨습니다.
덕분에 남기일과 김동현이 버로우 되는 후광효과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정 안되니까 김동현이 많이 내려오는데...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선수라 받고 내주고 다시 받을때
정리가 안되는 심란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gs놈들 경기 참 더럽게 하더군요. 스파이크로 무릎을 찍지를 않나 축이되는 다리를 걷어차고
심판에게 이게 무슨 반칙이냐며 항의하지를 않나..그러면서 경합후 넘어지고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은 무언지-_-;;
뭐 몇번의 시원찮은 공방 이후에 전반 종료..사실 하는거 보니까 제대로 골 넣을거 같은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적어도 전반엔 말이지요.밥줘에게 몇번 위기를 맞이 했지만,
공받으러 들어가는 선수들이 사각을 만들어버리는 안습상황을 만들어줘서-_-;;;;
[후반]
전반 중반이후 역습으로 돌아선 gs.
공간 찾아들어가는 모습까지는 좋은데 골이라는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성남.
이런모습은 계속되어 후반전에도 나타납니다.
그것을 깨보고자, 나온 이따말, 김민호(후반15분 남기일, 한동원 교체)
파괴적인 움직임의 이따말과 김민호의 센스로 한골을 기대했던 것일까요.
공격시는 424 수비시에는 김민호가 미드필더로 내려가는 433...
학범슨은 이기고 싶었나 봅니다. 저역시 그랬구요.
하지만 이따말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봅니다. 왜냐면...수비 밑으로 끌어내린 팀에게는
소용이 없거든요..맞불놓는 팀에게야 이따말은 재앙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런 팀에겐..쉽사리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도리어, 공끌다가 뺏겨서 역습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지요.
어제는 유명한 조재진 하프라인 오버헤드킥 짤방-_-같은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ㅋㅋ
"그래, 이 골을 넣고 난 영웅이 되는거야..."였던가요 ㅋㅋ
후반 중반들어 성남보다 더 지친 상대팀...........
성남도 김철호를 빼고 손대호를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하였고(후38 김철호 아웃 손대호 인)
성남의 적절한 공세끝에 경기는 끝이 납니다.
부록: 후반기, 플옵에서 성남에서 중요한 선수들.
<김동현>
김동현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입니다. 그 장점이 선친에게 물려받은 육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면(힘과 원톱치고 많이 뛰어댕기는것), 단점은 '기본기'라는건 소풋 모든분들이 아시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평가말고 저는 최근의 김동현을 볼때, 장점에 전술적 움직임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성남의 전술에 익숙해진 이유때문일까요?? 확실하게 등지는 모습을 비롯해서, 공을 받고 정확한 패스로 2선에서 달려오는 선수로 내어주기, 그리고 공이 오지 않을때 이리저리 '제대로' 공간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김동현이 한단계 더 좋은 선수로 갈 수 있는 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순발력부족으로 업사이드에 걸리는 모습이 더 많지만, 공간으로 들어갈때는 자신의 발을 잘 활용하지 못하지만...내년엔 더 보안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드로 너무 빠지셔서 안습의 드리블을 펼치실땐...안구에 습기가-_-;;;
여하튼 시간에 더 할수록 더 좋을 모습을 기대합니다^^
<김철호>
동계훈련을 거의 날로 짼 그가 돌아왔습니다. 처음 돌아올 때는 기대하지 말자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지만, 그래도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박지성과 비교해볼 수는 없지만,
그만큼, 아니 더 뛰는것 같은 활동량에, 풋살국대까지 했을 정도의 공다룸, 장학영과의 월패스
후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 나쁘지 않은 발길질까지 몸만 조금 더 키운다면 어떤 감독이 그를
쓰지 않을수 있을까요.
하지만, 벌써부터 동계훈련 짼 후유증이 나오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성남에서 그의 역할은
신나게 못을 때려박는 김두같은 화려한 유리망치의 모습이기를 원하기 보다는 주머니속의 뭉툭한 드라이버처럼 묵묵하게 팀을 위해 이런저런 밑거름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 역할의 기본은 드넓은 활동량과
적절한 스피드로 인한 협력수비. 하지만 몸도 성치 않은것 같고, 공격적인 역할을 더 맡는다기 보다 전술상 자리선정이 작년보다 더 앞으로 향하고 더 좌우로 퍼진것 같습니다.
어제 쓰러졌다던데...별일 아니기를 바랍니다.
<김민호>
화제의 '그'입니다 ㅋㅋ 수원선수 [임]을 제외하고 타팀 팬들이 가장 많이 아는 선수가 아닐까 하는데..
사실이겠지요^^
이번 시즌초반, 참 적응못하고 빌빌거렸다고 들었는데..피스컵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상승세를 타고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랄까요..
드리블이 좋고 빠르고 슛타이밍이 짧은 컴퍼스-_-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게 빠르고 강합니다.
공주님은 이미 청대때 완성된 스타일이라면...
김민호는 발전의 여지가 남아 있는 선수인것 같아 보는 저로 하여금 기대를 갖게 합니다.
물론 가끔나오는 되먹지 않은 퍼스트터치 실수, 신인이라 그런지 매우 좁은 시야. 가끔씩 패스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심각하게 사이드에 빠져있는 모습을 고쳐 나아간다면...한국형 짧은 다리류 접기식의 선수로서는 최고가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끊임없는 노력으로 프리키커까지 가있는 최성국을 본받아 좀 더 크로스에 노력한다면 바랄 게 없겠지요.
<한동원>
넌 답이 없다-_-;;;
작년시즌 gs에서 하던 공 몰고가다가 엎어지기를 고대로 시전하고 계십니다.
신기한게 작년엔 불어줬는데 올해는 안불어 줍니다.
그냥 후반 조커로 쓰는게 좋을듯한 선수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변화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활동폭을 조금 더 키우고 몸도 조금 더 키우고, 시야좀 키우고 성남 전술상 선수들의 흐름을 읽게된다면...
죄...죄송합니다-_-;;;
(그리고)
김철호가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지금...우라와전때 누굴 넣어야 될지 고민 이 될 학범슨..
컨디션 참 않좋아 보이는 김철호....고민이다.
우라와전은 비기면 고마울 것 같다..
탄천의 왕 김상식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고...조용형또한 박진섭보다 나은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적인 미들진의 버로우 속에 모따라는 중추가 사라진 성남. 그 속에서 너도나도 골넣겠다고
난립하는 공격수들...김두현이 없는 성남은 그래도 할만하다고 본다면, 모따가 없는 성남은
학범슨이 공격쪽의 전술을 다시 짜게 만들어 버린다.
올시즌 어떤식으로 성남이 마칠지는 모르겠지만...이게 모따없는 성남의 모습이라면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3
인지 2주차가 끝난건지..3주차가 맞는거 같다..
금요일 수업을 끝냄으로서 공식적-_-일정을 마쳤는데....가히 영어란 어려움의 연속임을 잘 알수 있는
시간의 나날들인거 같다...
친구사귀기는 커녕 수업쫓아가는데 매진하고 있으니....뭐 어렵지는 않고 수업이 이해는 가지만
렉쳐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다거나 컨디션이 조금만 흔들리면 바로 이해력 50%정도로 떨어지는 실력이란..
에혀......힘들다. 공부를 해도 시험을 치면 기억이 잘 안난다거나....시험칠 과목에 대한 공부를 방해하는
나의 영원한 친구이자 적 '잠'은 정말 마음으로 다가오는 '잠을 줄이자'라는 나의 다짐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만들어준다. 뭐 아침잠이 문제이니...그것만 해결하면...-_-
친구...는 만들기 참 어렵다.
영어도 안되고, 아시안이고, 뭔가 있어보이는 구석도 없으니 되는게 없지..도서관 열람실에서 만나는
그들을 지속적으로 만난다면, 클래스중에, 클래스가 끝나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더욱 많아진다면,
한번은 대화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친구를 만들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근데 차가 없는게 에라-_-;; 주말에 행잉아웃을 하려해도 차가 없어 ㅠㅠ
뭐 어떻게든 잘 되었으면 좋겠다..집에서 차를 사준다는건 날 2년간 여기 냅둔다는 그런 거니까..
에혀.......
알바도 슈퍼바이저가 매우 착한 사람인거 같고, 인스트럭터도 상냥한 아주머님이고
모두 마음에 든다...수업만 제대로 따라간다면 수요일에 시간이 남는다는데 그것도 하고 싶네....
돈은 얼마 안주지만...스피킹 연습도 조금은 되고..리스닝 연습도 되고...
집에 스탠드를 사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던가 해야지...집에만 오면 너무 놀게된다..-_-;;
조금 더 나아가자...달릴수는 없어도 기어갈 수는 없지.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2
성남
GK 40 김용대
DF 20 김영철
DF 3 조용형
DF 2 박진섭
DF 33 장학영
MF 14 김상식
MF 17 김철호
MF 8 김두현
FW 24 김민호
FW 9 김동현
FW 10 이따마르
대기
GK 1 김해운
FW 11 모따
FW 7 최성국
MF 6 손대호
MF 13 서동원
DF 18 박재용
울산
GK 1 김영광
DF 5 유경렬
DF 24 서덕규
DF 6 박동혁
MF 15 김영삼
MF 17 이종민
MF 28 김민오
MF 4 이현민
FW 36 이진우
FW 9 마차도
FW 22 우성용
대기
GK 31 김지혁
DF 2 오창식
MF 20 최성용
MF 7 알미르
MF 32 권혁진
FW 10 이천수
0. 사실 이 경기는 기존의 베스트11이 충분히 쉴 수 있는 경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승부도 괜찮습니다. 곧있으면 돌아오는 아챔준비가 더 시급한 것이고 그것에 대비를 하려면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입니다. 엄청난 압박이라는 공산국가 시리아와의 원정....이런저런 준비를 해줘야 겠지요.
아시안컵이후 많이 쉬지도 못하고 구르고 있는 선수들....한국에서도 쉬지못하고 피스컵뛴 선수들..모두들 지쳐있을텐데...부상걱정도 나고 이런저런 잡생각이 납니다.
1. 패배의 성남. 이번엔??
생각치 못한 빅버드에서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수원의 핵 김나밀과 수비의 핵 마토가 빠졌기에 최소 비기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요. 선발명단을 보면서....음 질 수도 있는 경기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각 선수와 전술에는 분명 상대팀에 맞는 상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상성은 이미 컵대회때 결론이 나와 있는 상태였구요. 물론 그것을 뛰어넘는 선수는 존재하지만요.
울산의 '이천수' 처럼 말이지요.
일단 로스터에는 조병국이 없습니다. 조용형이 들어갈 지 박재용이 들어갈 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학범슨 스타일로 보자면 김상식-김영철 조합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지난시즌 합격점을 받은 미들에서 김철호-손대호 조합을 다시 가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범슨의 이번 경기에 대한 비중과 김철호의 컨디션에 따라서 박재용이 새로이 들어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엔 조용형은 성남의 수비수 자원이 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순간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병'을 고치지 않는 다면 말이지요.
오랜시간 공을 들여놓은 포백과 미들의 연계를 생각한다면 사실 누굴 붙여놔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리그 수위를 자랑한다고 생각하구요.
1-1 리그 초짜들.
자신의 프로 첫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김민호, 올해 첫 리그출장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김철호,
그리고 조병국의 결장을 틈 타 첫 데뷔를 노리는 박재용. 모두 향후 성남의 다가올 세대교체 자원입니다.
1-2 김민호 김동현 모따 3각편대를 보고싶다.
최근 경기를 복기하다보면 작년의 이따말과 다른 이따말을 보게됩니다. 개인플레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면 패스 안하기. 흐름끊기. 좋은 선수입니다. 이따말. 하지만, 팀에 헌신적이지 못하자면 후반 분위기 전환용으로나 쓸모 있겠지요.
한동원은 뭐 있으나마나...잘못데려왔다고밖에 생각이 안들어서..
2. 좋은 컨디션은 아닌 울산.
전북, 부산과의 잇다른 0-0무승부. 우성용 영입효과가 크지 않은데다가. 오장은의 올대 차출 그리고 이천수의 부상으로 미들에 구멍이 크게 나있습니다. 결국 써먹지 않고있던 마차도의 출전까지감행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못들어본 이름들이 많이 있네요.
평소 한결같은 김정남 감독님의 전술경향과 그간의 경기내용을 보자면, 왠지 작년 후반기 성남대 울산의 경기도 떠오릅니다. 그경기 성남의 공세속에 결국 이천수의 중거리포를 끝까지 지킨 울산이 승리 했는데요, 이번에는 이천수의 역할을 누가 해줄 수 있는지도 관건일 듯 싶습니다.
하지만, 성남의 수비진을 잘 알고 있는 리그 수위의 공격수 우성용, 한방이 분명 존재하는 마차도는 상대팀에서 막기 껄끄러운 선수들임에는 분명합니다. 이종민을 포함해서 말이지요 그리고 셋피스 상황에서 돋보이는 득점력을 과시하는 박동혁역시 성남에서 주의해야 할 인물이겠지요.
2-1 리그 꼬꼼화들.
오창식, 권혁진, 이진우, 이현민...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선수들입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조금이나마 보이게 되겠지요.
그렇지 않게 되기를 빕니다-_-
징크스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올해 각팀들의 징크스들이 깨지는 이 시점에서 구지 이어나갈 필요는
없겠지요. 성남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1
저는,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창의적인 축구를 좋아합니다.
몇명의 선수들로 대표되는 그런 창의적인 축구가 아닌
그라운드라는 도화지에 11명의 선수라는 물감을 들고 이것저것 그려서 한장의 멋진 그림을
완성하는 그런 축구를 좋아합니다. 그 그림은 승리가 될 수도, 골이 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경기를 보는 그 90분을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골도, 승리도 그림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선수라는 11개의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물감은 전술이라는 스케치아래에서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그 전술은 승리라는 그림을 위한 최적의 맞춤일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멋진 그림을 위해서
각기다른 색들은 서로 섞여서 때로는 시너지 효과를, 때로는 역효과를 내며 이런저런 덧칠을 합니다.
여분의 물감에서 좋은 색감을 발견했을때의 기쁨, 갓 구입한 물감이 기대이상일때의 기쁨
그림을 그리면서 얻을 수 있는 또다른 희열이겠지요.
작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던 팀은 우리 성남, 포항, 부산, 전북 그리고
후반기 수원정도가 되겠네요..(뭐 다른 팀들이 어쩌구 이런게 아니라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ㅋ)
뭐 대충 이정도 팀이면 리그좀 본다하시는 분들과 95%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일거 같네요.
작년 이 팀들은 저에게 섬세한 때로는 물 흐르듯, 혹은 시원시원한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도 이 팀들이 좋은 성적을 그리고 멋진 그림들을 그려서 낼 것이라고 올 시즌초에 확신을
했었는데요..
좋은 성적을 내는 팀도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팀도 있네요.
좋은 성적은 낼 지언정 멋진 그림은 잘 나오지 않는 그런 팀도 있구요. 바로 우리 성남같이 말이지요.
성남의 성적만 보면 참으로 즐겁습니다. 이기니까요.
하지만 제가 좋아했던 관점에서 보자면, 제게 잘나가는 성남의 축구는 그다지 즐겁지 않습니다.
성남의 축구는 작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국대 감독이 써볼만큼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항상 색은 똑같습니다.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달라지는게 없는 색칠은 비슷하게 좋은 물감 쓰는 팀에게는 참 좋은 상대입니다. 그 다음번 작가의
생각이 훤하게 보이기 때문이지요.
지금의 성남은 멋진효과를 보여주는 물감이 필요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런건 비슷한
고민을 겪고있는 포항이나 부산에게 어울리는 것이구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두가지 색을 섞었을때
더 멋진 색이 나오는 그런 물감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성남은 가지고 있고, 쓰기만을 기다리는거 같습니다. 그렇기를 바랍니다.
예상되는 축구가 아닌 제 평범하고 아둔한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 가득한 축구를 보고싶습니다.
일단 물감하나부터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
좋은 말로 쓰려니 힘이드네-_-;;
뭐 경기결과를 보내까 의외의 패배. 마토도 없고 김남일도 없는데 졌다라.....곰곰히 명단을 살펴보니
한번 실패를 맛봤던 명단이었다. 다른점은 우리에겐 모따가 있었을 뿐.
모따가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지만...뒷받침 없는 상태에선 그냥 좋은 선수일 뿐이다. 그리고 그를
뒷받침 해주는건 김두현이 아니고 손대호는 활동폭이 매우 모자란다. 결국 남는 건 '그'밖에 없다.
손대호의 단점, 활동폭이 좁다. 순발력이 별로다. 주력이 느리다.
자신의 생각을 그라운드에 나타내지 않는다
(전술의 흐름으로만 움직이는것 같다).
공격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패스, 시야등)
장점은 몸이 좋*-_-*다. 과감하다. 파이터형 수미로는 제격이다. 헤딩도 잘 따낸다. 전술이해도가 좋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두드러진 경기를 했겠지...넓은 활동폭의 백지훈, 보통사람이 보는 것보다 더 넓게 보는 이관우, 빠른 김대의..김상식도 자신의 포지션 이외는 크게 돕지 않는 스타일이라...무너졌겠지 미들에서
k리그 도사들(예를 들면 김호영감님같은..상대파악을 잘 하는 사람)한테 한번 딱 걸리면 또 무너질껄...
어서 '그'가 나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손대호가 더 뛰던지.
하지만 손대호가 나온다면, 울산과의 경기에선 최소 무승부다. 왜냐면 공격을 나가지를 않으니까-_-
Trackback of this article::
http://sinji9.tistory.com/trackback/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