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nji9 2019. 3. 4. 22:37

어릴적부터 축농증이 있던 관계로 봄,가을 그리고 여름과 겨울에 콧물과 코막힘, 그리고 이들의 친구인 두통을 항상 내 벗과같이 하며 살고 있다. 근데 그 누구냐, 인생의 흥망성쇠를 마흔 이전에 모두 경험하신 룰라의 그 분이 티비에서 종종 무언가 나랑 비슷한 것을 신경쓰는 걸 유심히 보는데, 그 중 친숙한 것은 코로 식염수 소독하는 그것이로다..


(으어어어어어어어어~~~ 소리 내면서 하면 더 잘됨)


건강 염려증에 가까운 어머님의 영향을 받아 나도 비중격 만곡증 수술까지 단행해봤지만, 좋았던 시절은 단 몇 년..이젠 도로아미타불의 상태로 살고있는데, 대충 한 6년전? 누나가 미국에서 좋은 것이라면서 내게 아래의 제품을 추천했었다. 처음할땐 코 속에 들어가는게 역겨웠는데, 이 내 뭔가 뚫리게되니 기분이 좋아졌다. 

(박스에 저 식염수 가루 봉지랑 플라스틱으로 만든 코 세정기구가 들어있다)

여튼 처음에만 몇 번 하다가 뭐 그만해도 되겄지..이러면서 구석에 쳐박아뒀다가 살짝 썼다가 한 것이 몇 년.. 근데 요즘 콧물 기침 가래에 편도선이 부은 것이 아주 그냥 사람이 못 살 정도로 몰려와서 출근 전 한 번, 퇴근하고 한 번 하고있다. 역시나 효과는 좋다. 어느정도냐면 기도에 붙어있던 피가래;;같은 것도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소독할때 휙 하고 나올 정도..거기다가 요즘은 그냥 반대 콧구멍으로 흘리는 것 뿐만이 아니라 코로 살짝 마시기도 하는데..왠지 부어있던 편도선이 좀 가라앉는 그런 효과도 있는 듯 하다. 근데 수돗물이니 안마시도록 해야지...

이거 하고나면 왠지 모르게 배가 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