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nji9 2007. 8. 16. 07:57
저는,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창의적인 축구를 좋아합니다.

몇명의 선수들로 대표되는 그런 창의적인 축구가 아닌

그라운드라는 도화지에 11명의 선수라는 물감을 들고 이것저것 그려서 한장의 멋진 그림을

완성하는 그런 축구를 좋아합니다. 그 그림은 승리가 될 수도, 골이 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경기를 보는 그 90분을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골도, 승리도 그림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선수라는 11개의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물감은 전술이라는 스케치아래에서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그 전술은 승리라는 그림을 위한 최적의 맞춤일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멋진 그림을 위해서

각기다른 색들은 서로 섞여서 때로는 시너지 효과를, 때로는 역효과를 내며 이런저런 덧칠을 합니다.

여분의 물감에서 좋은 색감을 발견했을때의 기쁨, 갓 구입한 물감이 기대이상일때의 기쁨

그림을 그리면서 얻을 수 있는 또다른 희열이겠지요.


작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던 팀은 우리 성남, 포항, 부산, 전북 그리고

후반기 수원정도가 되겠네요..(뭐 다른 팀들이 어쩌구 이런게 아니라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ㅋ)

뭐 대충 이정도 팀이면 리그좀 본다하시는 분들과 95%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일거 같네요.

작년 이 팀들은 저에게 섬세한 때로는 물 흐르듯, 혹은 시원시원한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도 이 팀들이 좋은 성적을 그리고 멋진 그림들을 그려서 낼 것이라고 올 시즌초에 확신을

했었는데요..


좋은 성적을 내는 팀도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팀도 있네요.

좋은 성적은 낼 지언정 멋진 그림은 잘 나오지 않는 그런 팀도 있구요. 바로 우리 성남같이 말이지요.


성남의 성적만 보면 참으로 즐겁습니다. 이기니까요.

하지만 제가 좋아했던 관점에서 보자면, 제게 잘나가는 성남의 축구는 그다지 즐겁지 않습니다.


성남의 축구는 작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국대 감독이 써볼만큼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항상 색은 똑같습니다.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달라지는게 없는 색칠은 비슷하게 좋은 물감 쓰는 팀에게는 참 좋은 상대입니다. 그 다음번 작가의

생각이 훤하게 보이기 때문이지요.


지금의 성남은 멋진효과를 보여주는 물감이 필요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런건 비슷한

고민을 겪고있는 포항이나 부산에게 어울리는 것이구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두가지 색을 섞었을때

더 멋진 색이 나오는 그런 물감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성남은 가지고 있고, 쓰기만을 기다리는거 같습니다. 그렇기를 바랍니다.

예상되는 축구가 아닌 제 평범하고 아둔한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 가득한 축구를 보고싶습니다.

일단 물감하나부터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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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로 쓰려니 힘이드네-_-;;

뭐 경기결과를 보내까 의외의 패배. 마토도 없고 김남일도 없는데 졌다라.....곰곰히 명단을 살펴보니

한번 실패를 맛봤던 명단이었다. 다른점은 우리에겐 모따가 있었을 뿐.

모따가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지만...뒷받침 없는 상태에선 그냥 좋은 선수일 뿐이다. 그리고 그를

뒷받침 해주는건 김두현이 아니고 손대호는 활동폭이 매우 모자란다. 결국 남는 건 '그'밖에 없다.


손대호의 단점, 활동폭이 좁다. 순발력이 별로다. 주력이 느리다.
                      자신의 생각을 그라운드에 나타내지 않는다
                      (전술의 흐름으로만 움직이는것 같다).
                     공격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패스, 시야등)

장점은 몸이 좋*-_-*다. 과감하다. 파이터형 수미로는 제격이다. 헤딩도 잘 따낸다. 전술이해도가 좋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두드러진 경기를 했겠지...넓은 활동폭의 백지훈, 보통사람이 보는 것보다 더 넓게 보는 이관우, 빠른 김대의..김상식도 자신의 포지션 이외는 크게 돕지 않는 스타일이라...무너졌겠지 미들에서

k리그 도사들(예를 들면 김호영감님같은..상대파악을 잘 하는 사람)한테 한번 딱 걸리면 또 무너질껄...

어서 '그'가 나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손대호가 더 뛰던지.

하지만 손대호가 나온다면, 울산과의 경기에선 최소 무승부다. 왜냐면 공격을 나가지를 않으니까-_-



posted by sinji9 2007. 7. 30. 14:02
[들어가기전]
 일단 요근래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축구를 생방송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동영상으로 구해서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보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까지 3편 모두 보고 한 편 보는즉시 리뷰를 써서 올리려고 합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성남은 치킨공주, 식사마, 손대호, 닌두현, 용대사르가 이번 아시안컵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성남의 best 11입니다. 433에서 중간의 3이 통채로 뽑혀진 성남은 나름 컨디션빼고는 다 제대로인 유럽과 남미의 팀을 맞이해서 얼마나 해주는 가가 1차적인 관전 포인트였고, 두번째는 빠진이들의 자리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는 것인가가 두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김해운

박진섭  -  조병국  -  김영철  - 장학영

     조용형           -           김철호                         노란이름의 선수는 올해 중요경기 첫 선발 출장입니다.

                     한동원
김민호                                  모따
                     이따말  
               
 김해운, 김철호는 은퇴준비(내년엔 또 주전골리 하시려나..-_-)및 부상의 회복등로 인한 첫경기 출장이지만 '김민호'씨는 작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작년에 입단한 기대가 되는[각주:1] 신인입니다.  
 그나마 성남에게 다행인것은 주전4백은 그대로 남겨놨다는것, 그리고 모따는 아직 브라질리언이라는 것. 이정도가 되겠네요.


[전반전]

처음 한동원을 데려올때...쓸모없는 영입이었다고 생각했고, 안효연꼴[각주:2]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습니다. 골을 넣을줄 아는 그의 감각을 존중하지만, 활동폭이 크지 않다는 점. 성남에서 공격형 미들을 하기에는 그만큼의 볼 컨트롤과 패스감각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는 점. 공격진에 들어가기에는 빠르지 않은 발과 그만큼의 수비부담을 지우게 만드는 심히 극단적인 공격포지셔닝등의 단점이 장점보다 크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전반만 봤을때는.......시작은 미약하였다, 하지만 역시 가능성은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김두현의 역할은 모두 짊어지지 못하고 모따와 공격전개의 짐을 부담하고, 한동원은 수비에 조금 더 치중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수비는 조용형과의 공간을 막으며 상대하는 몸집 큰 선수들을 막는 방법을 적절히 쓰며 합격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격전개시 패스의 길에서 김두현만큼[각주:3]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모따에게 많은 부분을 넘겨주면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스스로 죽여버렸습니다. 그리고 모처럼의 공격진입에서는 모따와 동선이 겹치면서(이건 모따의 욕심이 더 크다고 봅니다) 닌동원모드를 만들어 버렸구요.

김민호는 발이 빠르고 공을 잘 다루는 선수더군요. 90년대에서 사람들이 축구 잘 한다고 말할때 누구나 떠올리는 그런 이름들이 연상되는 선수였습니다. 슛감각이 있고 개인기도 있어보이지만 시야는 무척이나 좁아보였습니다. 역습시 하프라인에서 대기시나 공격시에 자리잡기에서 어리버리하는 모습은 당황스러웠습니다.몸싸움을 하는 모습은 그다지 보지 못했고, 헌신적으로 뛴다는 느낌보다는...저 쉐키 더 안뛰냐의 느낌??
물론 호흡이나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모따는 전반부터 김두현의 역할수행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이 뛰어주었으니 ㄳㄳ

장하악은 뭐....전반 최고의 수훈갑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적절한 오버래핑과 선수에게 덤비지않고 몰고가면서 코너플랫쪽으로는 접근도 못하게 하는 움직임. 김철호와의 오랜 호흡에서 나오는 연계플레이....완소-_-b

김철호는 왠지 작년보다 좋아진 몸싸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간 유일한 단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상때문에 살이 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몸싸움에서 몰리지 않고 센스있는 한박자 빠른 패스로 역시 너가 있어야 한다 ㅠㅠ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지요. 활동폭은 작년한창때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상때문인지 조심해서 뛰더군요. 그리고 적당히 위험한 상황에서 반칙을 했는데 피지컬로 버티는 볼튼선수들을 보면서 뭔가 느꼈기를 바랍니다.

조용형도 그간 리그에서 후반에 종종 나와주었고 그만큼의 정돈된 역할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패스시에 종종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습관은 언제 고쳐질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미소천사 이따말.
 포스트를 한번 맞추는 슈팅을 비롯해서 특유의 활동량과 몸싸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따말의 플레이에서 팀플레이를 해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 모습은 작년의 이따말이 아니었습니다.[각주:4]주위의 선수들을 무시한 드리블과 모따에게만 제대로 때맞춰 패스하는 모습. 몇번은 참다가 결국은 성남선수들도 이따말에게 확실한 순간이 아니면 패스를 안하더군요. 그의 피지컬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전술적 역할을 무시한 질주는 열외의 가능성만 높여줄 뿐이지요.

성남은 일단은 초반 15분정도의 공방후에 수비와 미들을 먼저 정비합니다. 수비적인 모습을 먼저 보여주지요. 그리고 공세에선 리그에서 보여주던 2볼란티어의 정적이고 롱쓰루를 통한 공격보다는 김철호 - 장학영의 콤비플레이와 김철호의 등장으로 가능해진 한박자 빠른 자잘한 패스로 만들어 나갑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볼튼의 피지컬에 밀렸고 특별한 찬스는 없었습니다. 케빈놀란의 몸개그가 아니었으면 1대0으로 무난하게 지는 상황이었겠지요.

<후반전>

전반에서 기백넘치던 조병국이 말미에 부상을 당하며 박재용을 투입합니다. 그리고 한동원을 빼고 윙포성향의 박광민을 투입하며 모따를 김두현의 자리에 놓는 실험을 단행합니다. 공격진은 모따를 빼고는 백업 혹은 2군요원....뭐 니키 헌트의 퇴장이전까지는 공방전....이 후에는 조금 찬스를 만들려 노력하나, 이반 캄포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적절한 찬스없이 한 골 먹으면서 질질 끌려갑니다.

(실점상황)에서는 피지컬의 차이로 인한 박재용의 오버액션...조병국이 있었다 하더라도 막기는 어려울 찬스였다고 봅니다. 세련된 리액션과 협력수비로 막았을 수도 있겠지만, 셋피스에서 순간적인 1대1에서는 몸집 커다란놈 막기가 쉽지는 않지요. 이것으로 박재용선수가 많이 배웠기를 기원합니다.

지리멸렬하던 공세의 성남과 역습위주의 볼튼...그리고 확실히 이반캄포의 템포는 한국공격진을 말리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건 뭐 돼지도 아니고...란 생각으로 보게된 캄포의 투입이었는데...명불허전-_-b
71분경 이따를 김동현으로 바꿨지만...별다른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학범슨의 선수투입
81분경 김민호를 남기일과 바꿔버립니다. 남기일은 중앙에서 종으로 움직이는 쉐도우성향 강한 공미의 움직임. 모따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그 공백을 남기일로 커버하는 작전. 그리고 박광민은 왼쪽 윙포로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85분경 마지막으로 체력저하인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김철호를 신영철로 바꿉니다.

그리고 이 두 선수의 투입은 서서히 흐름을 성남으로 돌려놓습니다.  

남기일의 종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드는 플레이와 신영철의 김철호보다는 못하지만 많이뛰는 모습은 볼튼의 수비진을 뒤로 물리게 만들었고...박광민의 포지션변경을 미처 신경쓰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득점상황)
 
남기일은 최전방에서 1선으로 내려온 공을 신영철에게 리턴, 미리 박광민의 위치를 파악한 신영철의 빠른 패스, 그 공을 잡고 라이트 윙백을 제끼는 박광민의 개인기. 남기일의 골.

그 후로 박광민에게 커다란 4대3의 찬스가 있었으나 김두현과는 다른 모따의 공격본능으로 동선이 좁아지며 3명이 막히고 오른쪽으로 벌린 패스는 박광민의 패스미스로 아쉽게 무산.


<총평>

선수들 모두 잘 했습니다. 김두현을 제외하고는 빈 자리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을 부르는건 전술의 중요도 만큼 선수들의 투지도 뒷받침되야 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지요. 비교하면 안되지만 아시안컵의 한국과도 비교가 되어 버렸습니다.
  1. 뭐 이런저런 일화도 있었고, 현재 역시... [본문으로]
  2.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헐값에 임대 [본문으로]
  3. 사실 이런말 하기 싫지만 그는 성남의 공격시 창조적으로 움직여주며 창조적 패스는 아니지만 동료들이 편안히 패스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는 성남공격진의 큰 부분입니다. [본문으로]
  4. 작년에는 역습시 드리블을 치며 시간을 끌고 전방에서 몸싸움을 해줬다면 지금은 멀쩡히 평범한 공격시 제대로 패스 안하는 모습. 막말로 배운대로 안한다는 느낌이었지요. [본문으로]
posted by sinji9 2007. 6. 3. 11:19

1. 한게임, 한게임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2. 고로 져도 별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3. 커가는  유망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 노장의 투혼또한 엿볼수 있다.


<패배이후>

뭐, 이런저런 게시판을 훑어보니 차라리 잘 졌다. 라는 반응이 조금 있었다. 이런저런 무패의 부담감과

수원이라는 큰 팀과의 대전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들, 그리고 종이컵과도 같은 무게감의 컵대회를 위해

체력을 소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 전에!! 잘 졌다는 이야기다.

물론 승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그런 의견에 동조하지는 않지만, 뭐 make sense이긴 하다 ㅋㅋ


<앞으로의 전망>

이 작은 패배가 성남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단한 성남의 조직력과 체력은 최소한 A3를 지나서 피스컵까지는 유지하리라 생각된다. 뭐 그 과정에서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지않는다면 피스컵까지는 기대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수비수들은 커다란 부상을 얻을 위험은 적고,

김상식은 노련하고, 김두현은 닌자모드라는 자기보호모드를 통해서 스스로 몸을 보호한다.[각주:1] 그리고, 손대호는 useful player지만, 그간 성남의 삽질한 경기들에서 알 수 있듯,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라 공략이 쉽다. 마지막으로, 김철호의 팀 합류는 성남의 팀 컬러를 더욱 날카로운 날을 상대에게 가늠하게 해 줄수 있는가 없는 가의 key point다.[각주:2] 뭐 새로운 용병의 합류가 그 마지막 조각이 될 수도 있겠지만..그는 크날도는 될 지언정 스콜스는 될 수 없을 것 같다.

뭐 공격진이야.................후훗..그냥 생각만 해도 미소를 띄울 수 있다.
한국판 비에리 김동현.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치킨공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고 계신 기일이 형님. 발로하는 거 빼고 다 잘하는 미소천사 이따말. 팀플레이와 개인플레이에 헌신적인 네아가.
한동원도 쫌 한다는 거 같고.

그리고
모따신


이정도면 best eleven은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다.


하지만, we can expect ruin team after peace cup.-_-;;

장마철에 남들 쉴 때, 경기 실컷 해놓고, 잘 하기를 바라는건 정말 되먹지 않은 심보다.
그리고 팀의 구심점이 되는 선수들은 asian cup에서 신나게 활약.
경험은 쌓였을지언정, 체력은 한계점일 테니.

포지션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용형,
경기끝나기만을 바라며 투입되는 서동원이 분명 선발요원으로서 필요한 시기는 다가온다.
 

그리고, 2군에서 뛰고 있는 (박우현, 김태윤, 신영철<--여기까지 1군가능성 라인
이정용, 박재용, 박광민, 신동근, 도재준 <-- 여기까진 희망사항) 선수중 최소 2~3명은 1군에서 무리없이
뛰어주어야 한다. 06의 장학영,김철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시한번 신데렐라의
탄생을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05년을 풀타임급으로 뛰었던 선수였고, 06년엔 욕먹으며 꾸준히
나왔던 선수는.....안사장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록으로 살펴보자면, 그나마 김태윤이 가능하겠다



<예상>

아직까지 k리그의 정상급이라는 소리는 즐리그 짱개리그보다 잘한다는 소리다. 고로 A3 우승
FA컵은.......작년의 교훈을 방패삼아 8강까지는 가볍게 안착.(그 이후는 모른다.)
peace cup은 문선생의 정기를 이어받아-_-;;; 최초의 1승을 예상하고, 재수가 좋으면 결승진출까지
가능할 거같다. 두 유럽팀과 커다란 클래스의 차이는 보여지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AFC champions league는 4강까지는 기본적으로 갈 듯하다.
리그는 당연히 2위안에 들어서 플옵 직행.


<그리고 내가 바라는 학범슨의 남은 시즌의 운용>

모든건 그렇다고 쳐도, 뭘 해도 피스컵이 걸린다.
무더운 장마철, 다른팀들은 휴식기간. 피스컵과 같은 시기에 치뤄지는 아시안 컵...
리그가 재개되도 시간이 지날수록 힘든 나날들이 성남을 짖누를 것이다.
A3와 피스컵때 선수의 운용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수비진부터 시작되는 근본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 아닌, 지금보다 조금 더 폭넓은 선수의 기용. 05년과 같은 신인들의 과감한 기용.(한동원, 신영철, 박우현등) 지금 빌빌대고 있는 선수(콕 찝어서 조용형) 쓸만한 선수의 재가동(서동원) 이 중에서 2개만 이 기간에 적용된다면, 후반기 더욱 강한 성남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1군용 선수(작년의 손대호)를 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주위에서 줏어들은 리뷰, and 네덜란드와의 경기 이후.


확실한건 김두현의 체력은 이미 떨어졌다.
학범슨은 시즌말미, 이곳저곳 불려다닌 그를 위한 맞춤전술을 만들어 주었는데
수원전에서 그것을 썼다는 것을 확인했고, 네덜전에서도 닌자모드 on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중간반환점을 돌고있는 시점에서
그의 체력고갈은 크게 내적과 외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_-;;;

첫번째는
김두현의 공격메이킹을 주 루트로 삼는 성남에 있어서 문제를 야기함으로
 패스괜찮은 외국인 선수를 피스컵때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이고..
(피스컵이 문제가 아닌, 리그 후반기와 아챔용으로)

두번째는
김두현의 체력고갈은 기존의 조직력을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군과 2군의 기량차가 현격한 현재 성남선수들의 상태에서 어디 누구 휴식들어가면
누가 들어가도 만족할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은 많이 낮다

일단 기다려 볼 것은 아시안컵과 피스컵.
그때 모든것은 판가름 날 것이다.

  1. 육체적한계에 닿았을때, 걸을지언정 무리하지 않는 모습은 어떻게보면 프로의 몸가짐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본문으로]
  2. 내가 김철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설명하는 단어로는 '성남이라는 기계에 완성을 지어줄 마지막 퍼즐' 정도가 되겠다.하지만 피로골절로 동계훈련을 완전 날로 짼 상태에서 커다란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본문으로]
posted by sinji9 2007. 5. 22. 06:27

세상이 참 좋아졌다. 이제는 직접 경기장을 가지 않아도, 시간에 맞춰서 티비를 보지 않아도
축구를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다. 이러한 진일보한 환경을 받쳐주는 것은 ucc의 힘이다.
그리고 나에게 그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프리카다.

한국에 있을땐 큰 일, 혹은 수도권에 경기가 없는 날을 제외하고는 항상 점심먹기전, 저녁먹기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기장으로 갔었다. 그때는 지지하는 팀이 없었기 때문에, 승패는 그 다음의 일이었다. 그것은 내겐 주간 계획중 주말의 유흥,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온 후 난 전적으로 컴퓨터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에 닿아있다.
네이버에서 경기를 해준다면 또 모를까, 곰티비에서 해준다면 모를까...그렇지 않다면
보지못함 혹은 유료 사용권을 통한 아프리카에서의 중계를 봐야한다.

직접보지도 못하는 이 상황에 더하야, 내 팀으로 들어가는 돈도 아닌 엉뚱한 프로그램 사용료에
돈을 내라고 하는 이 작금의 상황은 나를 점점 더 실황중계와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점점 해가 진 피치의 조명든 짙은 푸른색은 내 눈에 선해지고 있는데, 난 돈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돈이 뭐길래..사실 만천원이라는 가격, 아무것도 아니다. 한국에서라면 난
매주 만원정도의 돈을 경기를 위해 써왔는걸, 하지만 이곳은 미국. 난 내 돈을 갖고있지 않고
내 지출내역은 부모님께 고스란히 부담으로 드는것을 알고있기에 한달 끊은 후 연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의 조악한 화면과 곰티비의 버퍼링. 그리고 기본적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나의 상황이라는
삼위일체스러운 당국에 어떤 타결책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고로, 난 7월에 수원삼성 la오면 맥콜입고 갈꺼다 ㅋㅋㅋ
posted by sinji9 2007. 4. 30. 06:15

 오랜만에 보는 저질축구-_-


                                 김용대

        조용형      조병국         김영철       장학영

                김상식                         손대호
                                 
                                김두현

                모 따                           네아가
    
                                이따말


써놓고 보니 참 겉멋은 빤지지르한 스쿼드네...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김호의 아이들 출신 몇명에
유망주소리 많이듣던 분.. 한때 어디서든 사기유닛소리 들어본 용병들...대한민국 국가대표출신에....
그래놓고 이런경기하냐-_-

솔직히 경기중 조용형이 오른쪽을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이거 오늘은 테스트성 성향이 강하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장학영은 평상시 박진섭의 역할을 수행하는듯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무브먼트, 뭐 적당히 나간다는 느낌이었달까.....

그리고 수요일의 애들레이드전 때문인지 컨디션 역시 다운....지난시즌 챔피언이 아니었다면
올해 컵대회까지 뛰었을텐데...초반 수원꼴 나지 말라는 법 없다...아니 더 할지도....-_-
공격진을 제외하고는 더블스쿼드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는 스쿼드이기 때문에
무너지면 추스리기 힘들어보인다...

김두현은 컨디션이 안좋으면 투망을 써버리고
모따는 다쳐버렸고....
네아가는 오랜만의 출전인지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따말은........뭐 주변에서 받혀주면 시너지, 그 반대의 상황에선 개삽질.....
자신이 해 나갈수 있는 능력은 분명히 있는데...뭐랄까...딱 그만큼이랄까나....
능력의 맛배기만 보여주고는 결정짓지 못하는 그모습....뭐 결정까지 지어줬으면 넌 유럽가있지-_-;;;

손대호는 오늘도 단점만 드러나는 경기운영...하지만 수비는 확실히 잘 한다.
김상식은 버로우였지만, 조용형과의 협력수비도 안정적이지는 못하지만 골은 먹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사고싶다.
그리고 대전의 밀집수비에 그의 장기인 롱패스를 보여줄 공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영철성 병궈는 뭐 무실점이었으니 다행. 데닐손이 잘하긴 잘 한다. 그래도 안먹었으니 ㄳㄳ


사실 이런경기는 진다음 다음경기까지 칼좀 갈고 나오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뭐 대전이 수비지향적인 경기에 몇명만 공격중심 될 것은 미리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간 나오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서동원이라던가 김태윤이라던가
뭐 한동원은 나왔으니 됬고 ㅋㅋㅋ

에이씨 심난하게 스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