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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8 성남 vs GS (10/06/07) 2
posted by sinji9 2007. 10. 8. 11:32
[들어가기에 앞서...]

성남은 역대전적이 이 팀에 아주 앞서는 편입니다.(1패, 그 1패도 04년에 당한것)
하지만 리그에서는 06년 후반기 이후 어제의 경기까지 3'무'입니다. 그리하여 군대를 전역하고, 제대로 본
gs와의 경기 4경기는 어제까지 1승3무의 무네슈스러운 기록이 되어버렸습니다.

...06년시즌부터 모든 대회 포함한 gs와의 전적 (2승 4무)




[선발진 구성]

성남 : 그 나물에 그 밥.

    
                          김동현
                   남기일     최성국
                          한동원
                   김철호     김상식
         장학영 김영철     조병국  조용형
                          김용대


gs : 1군이냐??

병지 이정열 김진규 김한윤 이을룡 기성용 고명진 밥줘 이상협 이청용 김치곤


스쿼드를 뜯어보자면, 선발 구성원이 모두 한국인-_-;;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외에는 화제가 되었던   모따,김두없는 성남 vs 아디없는 gs..히칼도는 뭐 있으나 마나...
그정도 밖에 없네요.



[살펴보기]

성남을 살펴보면,

성남은 패스웍 붕괴를 조장하는 이따말을 선발에서 배재하고,
최근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김동현을 원톱으로 누굴 넣어도 비슷한 역할을 해주는
남기일, 최성국을 선발 라인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우라와전 부진의 뜻인지, 아니면 체력 고갈이 가장 심했던 탓인지,
박진섭을 빼고 조용형을 넣었습니다. 한국에 있지않고, 그 어떤 정보도 없어서 모르겠지만,
학범슨의 평소 용병술로 보자면..역시 강한 문책성의 선발라인 제외가 제1 목적으로.
기동력이 좋다는 이청용을 막기위한 움직이었다고 봅니다.

한동원이야 뭐 사올때 김두의 대안으로 사온거니 당연히 그 자리에 들어간거겠구요.

저쪽은 뭐 관심없습니다. 굿을 하건 돼지를 잡건..하지만 수비라인 이름 값은 정말 좋네요.
김진규 을룡타 김한윤...수비력으로는 리그에서 인정받은 선수들입니다.



[전반]

뭐 성남은 변함없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밸런스 있는 전술의 움직임은 장점이 전후반 체력 안배가
적절해서 경기력의 기복이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전술을 깨려면, 성남보다 많이 뛰는 모습 혹은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공간들의 전술적 활용과 순간적인 개인 전술을 보여줘야 합니다. 성남을 이긴 수원,
경남에게서는 3가지 중 2가지가 나왔던 것 같고..비기는 팀들도 최소 1가지는 보여줍니다.

gs는 전반에 굉장히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중앙에서 사이드로 가는 공격전개를
제외하고는 실속이 없었다고 해야하나..전반 초중반 이후 무네슈식 뻥축을 보여줍니다. 최소한의 공간 활용..미들에서 롱 스루패스후 선수에게 맡겨버리는 전술이라...

많이 비기는 이유는 수비조직력이 잡혀있는 팀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 전술이기때문이다...라는
생각을 한번 더 했습니다.

그리고 공주님이 모따가 없을때 뭔가 해줘야된다고 생각하셨는지 좋은 의도와는 다르게
공격시 흐름을 많이 끊어먹었습니다. 특히 중앙에서 공잡으면 모따가 되셨습니다.
덕분에 남기일과 김동현이 버로우 되는 후광효과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정 안되니까 김동현이 많이 내려오는데...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선수라 받고 내주고 다시 받을때
정리가 안되는 심란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gs놈들 경기 참 더럽게 하더군요. 스파이크로 무릎을 찍지를 않나 축이되는 다리를 걷어차고
심판에게 이게 무슨 반칙이냐며 항의하지를 않나..그러면서 경합후 넘어지고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은 무언지-_-;;

뭐 몇번의 시원찮은 공방 이후에 전반 종료..사실 하는거 보니까 제대로 골 넣을거 같은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적어도 전반엔 말이지요.밥줘에게 몇번 위기를 맞이 했지만,
공받으러 들어가는 선수들이 사각을 만들어버리는 안습상황을 만들어줘서-_-;;;;


[후반]

전반 중반이후 역습으로 돌아선 gs.
공간 찾아들어가는 모습까지는 좋은데 골이라는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성남.

이런모습은 계속되어 후반전에도 나타납니다.

그것을 깨보고자, 나온 이따말, 김민호(후반15분 남기일, 한동원 교체)
파괴적인 움직임의 이따말과 김민호의 센스로 한골을 기대했던 것일까요.
공격시는 424 수비시에는 김민호가 미드필더로 내려가는 433...

학범슨은 이기고 싶었나 봅니다. 저역시 그랬구요.
하지만 이따말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봅니다. 왜냐면...수비 밑으로 끌어내린 팀에게는
소용이 없거든요..맞불놓는 팀에게야 이따말은 재앙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런 팀에겐..쉽사리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도리어, 공끌다가 뺏겨서 역습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지요.

어제는 유명한 조재진 하프라인 오버헤드킥 짤방-_-같은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ㅋㅋ

"그래, 이 골을 넣고 난 영웅이 되는거야..."였던가요 ㅋㅋ

후반 중반들어 성남보다 더 지친 상대팀...........

성남도 김철호를 빼고 손대호를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하였고(후38 김철호 아웃 손대호 인)
성남의 적절한 공세끝에 경기는 끝이 납니다.


부록: 후반기, 플옵에서 성남에서 중요한 선수들.

<김동현>

김동현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입니다. 그 장점이 선친에게 물려받은 육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면(힘과 원톱치고 많이 뛰어댕기는것), 단점은 '기본기'라는건 소풋 모든분들이 아시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평가말고 저는 최근의 김동현을 볼때, 장점에 전술적 움직임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성남의 전술에 익숙해진 이유때문일까요?? 확실하게 등지는 모습을 비롯해서, 공을 받고 정확한 패스로 2선에서 달려오는 선수로 내어주기, 그리고 공이 오지 않을때 이리저리 '제대로' 공간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김동현이 한단계 더 좋은 선수로 갈 수 있는 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순발력부족으로 업사이드에 걸리는 모습이 더 많지만, 공간으로 들어갈때는 자신의 발을 잘 활용하지 못하지만...내년엔 더 보안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드로 너무 빠지셔서 안습의 드리블을 펼치실땐...안구에 습기가-_-;;;

여하튼 시간에 더 할수록 더 좋을 모습을 기대합니다^^


<김철호>

동계훈련을 거의 날로 짼 그가 돌아왔습니다. 처음 돌아올 때는 기대하지 말자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지만, 그래도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박지성과 비교해볼 수는 없지만,
그만큼, 아니 더 뛰는것 같은 활동량에, 풋살국대까지 했을 정도의 공다룸, 장학영과의 월패스
후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 나쁘지 않은 발길질까지 몸만 조금 더 키운다면 어떤 감독이 그를
쓰지 않을수 있을까요.

하지만, 벌써부터 동계훈련 짼 후유증이 나오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성남에서 그의 역할은
신나게 못을 때려박는 김두같은 화려한 유리망치의 모습이기를 원하기 보다는 주머니속의 뭉툭한 드라이버처럼 묵묵하게 팀을 위해 이런저런  밑거름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 역할의 기본은 드넓은 활동량과
적절한 스피드로 인한 협력수비. 하지만 몸도 성치 않은것 같고, 공격적인 역할을 더 맡는다기 보다 전술상 자리선정이 작년보다 더 앞으로 향하고 더 좌우로 퍼진것 같습니다.

어제 쓰러졌다던데...별일 아니기를 바랍니다.  


<김민호>

화제의 '그'입니다 ㅋㅋ 수원선수 [임]을 제외하고 타팀 팬들이 가장 많이 아는 선수가 아닐까 하는데..
사실이겠지요^^
이번 시즌초반, 참 적응못하고 빌빌거렸다고 들었는데..피스컵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상승세를 타고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랄까요..
드리블이 좋고 빠르고 슛타이밍이 짧은 컴퍼스-_-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게 빠르고 강합니다.
공주님은 이미 청대때 완성된 스타일이라면...
김민호는 발전의 여지가 남아 있는 선수인것 같아 보는 저로 하여금 기대를 갖게 합니다.

물론 가끔나오는 되먹지 않은 퍼스트터치 실수, 신인이라 그런지 매우 좁은 시야. 가끔씩 패스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심각하게 사이드에 빠져있는 모습을 고쳐 나아간다면...한국형 짧은 다리류 접기식의 선수로서는 최고가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끊임없는 노력으로 프리키커까지 가있는 최성국을 본받아 좀 더 크로스에 노력한다면 바랄 게 없겠지요.


<한동원>

넌 답이 없다-_-;;;
작년시즌 gs에서 하던 공 몰고가다가 엎어지기를 고대로 시전하고 계십니다.
신기한게 작년엔 불어줬는데 올해는 안불어 줍니다.

그냥 후반 조커로 쓰는게 좋을듯한 선수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변화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활동폭을 조금 더 키우고 몸도 조금 더 키우고, 시야좀 키우고 성남 전술상 선수들의 흐름을 읽게된다면...
죄...죄송합니다-_-;;;



(그리고)

김철호가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지금...우라와전때 누굴 넣어야 될지 고민 이 될 학범슨..
컨디션 참 않좋아 보이는 김철호....고민이다.
우라와전은 비기면 고마울 것 같다..

탄천의 왕 김상식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고...조용형또한 박진섭보다 나은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적인 미들진의 버로우 속에 모따라는 중추가 사라진 성남. 그 속에서 너도나도 골넣겠다고
난립하는 공격수들...김두현이 없는 성남은 그래도 할만하다고 본다면, 모따가 없는 성남은
학범슨이 공격쪽의 전술을 다시 짜게 만들어 버린다.

올시즌 어떤식으로 성남이 마칠지는 모르겠지만...이게 모따없는 성남의 모습이라면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