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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ji9 2007. 2. 3. 16:57

뭐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연고이전의 치욕의 날이다.

어제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한번 자신의 잃어버린 팀을 그리워 할 수있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왔던 선수가 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던 그 모습을 그리워 할 수있는
지지대 더비의 화려함을 그리워 할 수있는
헤르메스의 쉬지않는 돌림 섭팅을 그리워 할 수있는
그런 날이 었다.

나는
안양엘지의 히카르도와 정광민,최용수를 기억한다.

그때는 뒷이야기따위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축구만 좋아하던 놈이었다.

최용수의 시원한 슛
정광민의 기대되는 한방
그리고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차단과 굿 패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던 히카르도를
(아 김남일의 코를 박살낸 프리킥을 잘 차던 안드레도 ㅋㅋㅋ)
나는 어제 한번 더 추억했다.

그리고
이원식의 교체투입후의 한방
다보의 꽤 괜찮았던 몸놀림..
이건 내가 가지고 있는 부천의 기억


다시 볼 수 없고, 이젠 좋아할 수 없는, 내 증오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팀이 되버린
이 패륜들에게
그리고
이 패륜들을 옹호하는, 지지하는, 저열한 논리로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리그의 발전을 거부하고 달콤한 마약만을 먹고 있는 자들에게
원망과 거부와 증오를 보낸다.

내 팀도
나의 성남일화도
그리고 성남일화를 지지하는 수 많은 지지자들도
지난일을 반성하고 수긍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우리도 가해자중의 한 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