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nji9 2019. 3. 10. 22:13

오늘은 경기를 제대로 본 건, 3경기 밖에 없다. 예측이 맞은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고, 조금 더 명확해진 부분도 있다. 적중률은 총 11경기 중 5경기..쉽게 봤는데, 4라운드까진 팀 전력을 봐야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이미지 필터 효과도 그렇고, 경기 결과에 선수 사진 넣는거 진짜 별론데, 선 넣은 것도 그렇고


강원FC vs 울산 현대: 예측 실패 

전반전과 후반 일부를 봤는데, 강원이 정비를 많이 해온 것 같다. 근데 김병수 감독이 제리치를 싫어한다고 하더라. 앞으로 그럼 수비는 몰라도 공격은 고생하겠네. 홈 개막전이라 그런지 강원 선수들도 열심히 하더라. 울산도 생각보다 강팀은 아니더라. 


성남FC vs FC 서울: 예측 성공

딱 남기일 감독의 인터뷰와 같은 기분이다. 경기를 잘했는데, 졌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자자가 공민현대신 공격진에 투입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대신 딱 하나. 남기일 감독이 김정현에 대한 믿음을 김동현에게 나눴으면 좋겠다. 김정현은 아직까진 1부리그 수준에 한참 못미친다. 김민혁이 날아다니는거랑 딱 반대. 안영규도 1라운드보다 잘했다. 에델도 작년보다 좋았다. 최오백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보인 경기였다. 오늘 실점의 90% 책임자, 연제운...이거 하나 빼면 경기 잘했는데 참...아쉽다. 경기 자체는 2부리그 상위 수준이었다. 시즌 말미에는 북패랑 순위싸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항 스틸러스 vs 상주 상무: 예측 실패

현재까지의 포항은 강등권 혹은 다이렉트 강등이다. 


전남 드래곤즈 vs 대전 시티즌: 예측 성공

전남은 아마 4월까진 고생할꺼다 ㅋㅋ 


광주 FC vs 아산 무궁화 축구단: 예측 실패 

광주가 부산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할 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펠리페를 비롯한 용병과 국내 선수의 조화가 굉장히 매끄럽더라. 


부천 FC vs FC 안양

한 골 게임의 승자가 부천이었던 것 같다. 안양 입장에서 보자면 팔라시오스는 역시 잘 고른 선수. 대신, 다른 선수들이 안보인다. 





posted by sinji9 2019. 3. 9. 20:12

오늘 약속이 깨져서 집에서 축구를 다 봤다;; 돌려가며 모든 경기를 다 봤다.....이게 사는 것인가...내일은 심지어 모란에 가는군..


이게 진짜일리 없어..



수원 FC vs 부산 아이파크: 예측 적중 

김대의 감독이 공세를 펼칠것이라곤 예상했다. 그리고 경기는 어쨌거나 부산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수원FC의 스쿼드가 좋아서 놀랐다. 수원 FC는 감독의 역량보다 더 윗 순위에 있을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부산 아이파크는 생각보다 공격력이 약하더라. 한국 선수 위주의 공격진이라서 그런 것 같다. 거의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하는 입장에선 시즌 내내 고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 이랜드 FC vs 안산 그리너스 FC: 예측 실패

그냥 안전하게 무승부찍었어야..ㅠㅠㅠㅠㅠ 내가 생각한 이랜드 선수들이 가진 리그 경험의 힘이 생각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자체는 안산이 PK를 한 번 넣었으면 그걸로 1대1 종료했을 것 같다. 예측은 실패 했지만, 두 팀의 평가는 변할 것 같지 않다. 


대구 FC vs 제주 유나이티드. : 예측 실패 

대구FC 선수들을 과소 평가 했다. 대구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0대 초중반으로 보였는데, 경기 내내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를 몰아붙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었다. 특히 김대원이란 선수가 가진 에너지가 돋보인 경기였던 것 같다. 용병들은 잘하는거 이미 잘 알고 있었는데, 김대원이 보조하며 황소같이 뛰어다니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더라. 대구 FC는 작년의 경남 FC 정도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다. 제주는...선수 구성은 좋은데, 잘 모르겠다. 아길라르와 마그노는 서로 안보더라. 당분간 고생할 것 같다. 


수원 블루윙즈 vs 전북 현대 모터스: 예측 성공

경기 내용은 어제 쓴 것 그대로. 수원은 올해 하위권 싸움 예정된 것 같다. 골리, 수비, 미들까지 선수 수준을 보니 2부리그에서 뛰어야 할 것 같다.  초보 감독의 삽질이 언제 끝날지 보는 것도 포인트. 


인천 유나이티드 vs 경남 FC: 예측 성공

김종부 감독이 안전한 길을 택했고, 이 1패는 그다지 크게 느끼진 않을 것 같다. 다만 룩에 대한 믿음이 많이 사라졌을 것인데, 고심이 될 것 같다. 조던 머치는 여전히 공을 잡으면 뺏기지 않는다. 몸싸움도 밀리지 않는다. 패스도 정확하다. 승자인 인천에 대해 말하자면, 공격진은 훌륭하며 안데르센 감독이 팀을 잘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수비와 골리는 여전히 불안요소. 오늘 실점도 정산의 명백한 실수였다. 남준재의 부상이 심하지 않길..






posted by sinji9 2019. 3. 9. 00:58

어제는 2부리그를 했으니, 이제 1부리그 예측의 시간! 일정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토요일 3경기, 일요일 3경기. 수도권에서 2경기와 1경기가 토요일에 열리고, 그 다음날에는 반대. 메인 이벤트로 수원 블루윙즈대 전북 현대 모터스, 그리고 성남 FC와 FC 서울 aka 북패를 점찍었다. 철저히 흥행을 바라는거 같은데, 내 생각엔 내용이나 화제성으론 인천 utd대 경남 FC가 토요일 메인 이벤트로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대구 FC vs 제주 Utd: 무승부 

9일간 3번째 경기인 대구 FC, 그리고 무색무취 제주 Utd. 전술적으로 잘 준비되어있는 대구 FC와 약간 엉성한 제주 유나이티드 aka 남패. 축구는 감독의 능력이 승리의 절대 요인 중의 하나라서 동일하게 일주일 휴식 이후의 경기라면 대구의 승리를 점치겠지만, 호주 원정을 풀스쿼드로 다녀온 대구에겐 후반 30분부터 시련이 닥칠 것이다. 하지만, 대구에는 인천과는 다르게 조현우라는 볼 핸들링이 좋은 골리가 있다. 


관전평: 안드레 감독은 호주 원정 다녀온 다음에 또 베스트 11을 낼 것인가? 


인천 Utd vs 경남 FC: 인천 승

1라운드 홈 그라운드를 만석으로 채운 인천의 제 2라운드이자 두 번째 홈경기. 이 경기도 만석 비슷하게 채우면 인천 프런트의 능력과 운을 인정해야한다. 경기로 돌아가면, 사실 인천이 잘해서 승이라기 보단, 인천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줄 것이고, 체력도 경남보다 우세하기 때문이다. 전술을 경기장에서 풀어내는 능력이나 선수 개인의 기량 모두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변수는 각 팀의 용병. 


관전평: 조던 머치 무릎이 박살난 상태라고 하던데, 출전한다면 그의 무릎에는 피로가 많이 쌓일 것 같다. 인천의 수비 조직력이 네게바를 어떻게 묶는지를 보는 것도 관건.  개인적으론, 인천에는 무고사, 허용준, 문창진이 있기에 공격진의 파괴력은 경남보다 조금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의 변수는 경남FC의 골든 보이 김승준. 김승준이 직전 두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기에 인천이 타이트하게 수비할 텐데, 이 선수가 인천의 거칠고 더러운 수비를 어떻게 상대할지 기대가 된다. 꽁꽁 묶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수원 블루윙즈 vs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 승

이임생 감독이 1라운드의 울산과의 경기처럼 라인 안내리고 용맹히 맞선다면, 큰 점수차이로 털릴 것이다. 전북의 골 결정력은 울산보다 좋다. 케이리그는 패기만만한 신인 감독에게 호락호락한 리그가 아니다. 


관전평: 이임생이 전북 감독이고, 호세 모라이즈가 수원 감독이라고 해도 결과는 같을것이다. 두 감독의 특징이 뭐가 있을 지 한 번 봅시다. 


포항 스틸러스 vs 상주 상무: 무승부

1라운드의 포항은 무질서 그 자체였다. 이른 선제골로 인해 라인을 급하게 끌어올리다가 쳐맞은 이유도 있지만, 아예 재정비를 못하더라. 상주도 강원 FC와의 경기는 2대0으로 승리했다만, 그들이 잘했다기보다 강원이 못했다. 골 결정력이 좋지않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강원은 수비와 골리도 약하다. 개인적으로 김병수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3년 이상 거의 동일한 스쿼드가 유지되야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에게 쉬운 축구는 절대 아니다. 


관전평: 사실 두 팀중 어느 한 쪽이 우격다짐으로 골 넣고 이길 것 같긴 한데...상무의 초반 연승 스타일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렇긴 한데, 포항도 도깨비 팀이라 가늠이 안된다; 


강원 FC vs 울산 현대 모터스: 울산 승 

1라운드 보니 올해 강등 후보 중 하나가 될 것 같은 강원과 1, 2경기에서 상반된 경기 내용을 보여준 울산의 경기. 이번 경기가 울산 경기력의 리트머스가 될 것 같다. 울산도 수비와 미들이 정비되지 않았고, 강원도 그러하다. 그런데 울산이 더 선수가 좋다. 


관전평: 제리치 vs 손발이 안맞는 믹스, 윤영선 그리고 주니요 + 김인성 vs 강원 수비진. 


성남 FC vs FC 서울 aka 북패: 북패 승 

나의 일요일 오후 기분을 더럽게 해 줄 경기 결과 예측이다. 서울의 약한 공격으로도 성남의 수비는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 그리고 1라운드 보니까 미드필더진의 스피드가 다르더라. 서울은 기민했고, 성남은 둔했다. 성남은 지금 돌고있는 자자라는 공격수가 경기에 나오고, 임채민 이창용이 돌아와서 수비진과 미드필더 사이에 호흡이 생길때까지 매 경기 악전고투를 할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가 아닌 희망사항인듯: 1라운드에서 밥줘가 잘하긴 했다. 하지만 밥줘는 케이리그에서 막는 방법이 알려진지 오래된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그걸 상대 수비진이 적당히 써먹으면 닌자로 만드는거고, 헛점을 내비치면 그 순간 위기를 맞게된다. 특히, 문지환, 김정현이 저번 경기처럼 파고 들어오는 선수 보고만 있으면 골 또 먹는거고, 아니면 귀중한 승점 챙길 수 있는 것이라 예상한다. 정현아, 박주영은 등지고 공 받은 다음에 리턴주면서 대각선으로 뛰는데 그거 니가 공간 잡으면서 사이드로 몰아내면 된다..사이드에서 크로스 올라가지 않냐고? 3백 쓰면서 페널티 박스에서 헤딩으로 골 먹으면 3백 쓰지 말아야지...1라운드에서 황현수가 헤딩으로 첫 골 넣었다고? 크로스 올라올때 포항 수비수 2명 있었다...지환아 이번엔 뭔가 보여주렴. 










posted by sinji9 2019. 3. 7. 21:55

원래는 케이리그1부터 써볼까 했는데, 힘들어서 좀 더 쉽게 보이는 2부리그 먼저 예측을 해보려 한다. 배팅 지침서는 아니고, 올 시즌은 내가 얼마나 맞출 수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쓰는 포스팅. 최근 3년간 어쨌거나 저쨌거나 2부리그 경기를 주로 봐서 그런지, 2부에 참여한 팀과 리그의 특징이 조금 보인다고나 할까. 주요 선수들도 어느정도 다 알고 있고, 1부보다 조금 더 자신있는 이 느낌.. 2라운드가 끝나면 확률을 한 번 맞춰봐야지. 1부리그는 내일 예측해보기로 하자. 


자~ K리그2 2라운드 대진~!


1경기 수원 FC 대 부산 아이파크 - 부산 승 

이건 부산 아이파크 승으로 걸고 싶다. 안양이 부산을 4대1로 이겼다고 수원에게도 그런 행운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그것은 경기도 오산. 수원시의 기대를 듬뿍받아 이적 비용도 듬뿍 지출한 김대의 감독이 홈 개막전에서 부산을 상대로 라인 내릴거라곤 생각하지도 않는다. 거기다가, 김대의 감독은 여러가지 면에서 여전히 많이 배워야한다. 그리고, 수비수도 다 바꼈네 ㅋㅋ 


관전 포인트: 김문환의 돌파에 이은 한지호의 슛이 골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가. 부산의 용병이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인가. 대구 스타일로 외국인 선수들에게 공격을 맡기는 방식으로 변신한 수원 FC의 전략이 맞아 들어갈 것인가. 


2경기 서울 이랜드 대 안산 그리너스 - SEFC 승 

서울 이랜드에는 눈에 보이는 몇가지 승리 요소가 있다. 그건 많은 관중도 아니고, 이랜드의 뛰어난 실력때문도 아니다. 작년 대한민국 프로축구리그에서 가장 못한 팀과 그 윗 팀의 자강두천 매치인지라 경기는 몹시 노잼 확률 96%에 무승부라는 안전한 선택도 있지만, 이랜드의 승리에 건다!! 2부리그 공무원 알렉스는 항상 평타 이상이고, 


관전 포인트: 마음을 놓고 경기를 보면 꿀잠각. 이랜드나 안산이나 용병 선수들마저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3경기 광주 FC 대 아산 무궁화 FC - 무승부 

박진섭의 광주 FC 대 시한부 팀 아산과의 경기. 광주는 탄탄한 팀이고, 아산에는 미전역자들이 남아있다. 쉽게 한 축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광주 FC는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봤지만 공격진의 세기가 조금 부족하고, 아산은 고무열이 있다. 


관전 포인트: 탄탄한 두 팀의 수준있는 선수들이 벌이는 경기. 그렇지만 1부리그 중위권 수준에는 미치진 못한다. 


4경기 전남 드래곤즈 vs 대전 시티즌 - 대전 시티즌 승

이번 라운드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예측이라고 할 수 있다. 웰컴 투 케이리그2를 당한 전남에게 패배의 기운이 가득한건 사실이다. 아직 선수도 감독도 이 리그와 심판과 분위기를 모른다. 거기다가 외국인 감독이라 이 묘한 분위기를 첫 승을 하기 전까지는 모른다. 그런데 대전은 지금 구단 코치진과 프런트에 경찰 수사가 들어가있는 상황이다. 멘붕 온 팀과 구단 분위기 개판인 팀 간의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대전의 승을 예측한 이유는 단순하다. 2부리그를 경험해보지 못한 팀은 당분간 무조건 헤매기 때문이다. 그게 언제 끝날지는 나도 모르지, 경기를 봐야 알 수 있다;; 


관전 포인트: 전남이 세련된 축구를 시도한다면, 대전에게 당할 것이다. 윤용호도 슛 감각이 좋은 선수다. 


5경기 부천 FC 1995 vs FC 안양 - FC 안양 승

가장 어려운 대진이다. 초반 상승세의 상징과도 같은 팀인 부천과 김형열 감독의 축구를 전면에 내세우는 안양. 1라운드만 봤을때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인정할 수 있다. 카운터 어택의 안양인가, 전통적으로 초반에 강한 부천인가. 이거 딱 봐도 한 골 언더싸움이다;; 약간의 팬심을 담아 안양의 승리를 밀어본다. 


관전 포인트: 부천은 리그 일정이 15라운드정도만 됐어도 1부리그에 벌써 올라갔을 팀이다. 안양은 부산에게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정비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김형열식 축구가 2부리그 전통의 초반 강호 부천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것인지 확인하자. 부천은 전 시즌 최다 득점자 포프를 내보내고, 에콰도르 연령별 국대 출신 말론을 데려왔다. 말론이 얼마나 해주는 가를 보는 것도 포인트. 그리고 안양의 팔라시오스가 첫 경기의 실력이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것을 보고싶다. 



posted by sinji9 2019. 3. 7. 00:34

전북 현대 모터스 페이스북에서 따온 경기 결과 이미지, 꼭 이렇게 증명사진 옆에 모든 정보를 다 넣었어야만 했냐!!

근데, 울산 현대보단 나은게, 울산은 선발 선수 모션과 경기 사진은 올려놓고, 경기 결과 이미지는 없음 ㅋ 



오늘은 ACL 매치데이 2일차, 본선에 올라가 있던 전북 현대 모터스와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가 있던 날이다. 퇴근을 좀 늦게하여 전북 경기는 조금 길게 볼 수 있었다. 뭐 전북은 이번 경기는 당연히 잡을 거라고 예상했었고 그렇게 맞아들어갔는데, 울산은 조금 의외였다. 



1. 전북 현대 모터스 vs 김민재 FC 

요근래 대한민국 악플러들 최고의 먹잇감인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당당히 출전한 오늘 경기였지만, 개인적으론 전북의 낙승을 생각하고 있었다. 3년전 정도의 전북이라면 헤나투 정도에게 쓸려다녔을 법 하지만, 이제는 국가대표 출신인 문선민과 김신욱, 작년 경남의 핵 최영준이 서브로 있는 전북이다. 거기다가 국가대표 중국 선수의 축구 실력이 한국 선수들보다 낮게 평가되는 것이 당연한 이 현실에서 베이징이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용병 뿐. 경기도 역시였다. 


베이징 궈안 입장에선 그나마 바라볼 수 있는 공격 루트는 수비가 약한 최철순을 공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는 전북이 압도. 개인적으론 전북이 팀으로서 짜임새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선수들의 높은 레벨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가 많아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그랬다. 로페즈가 공 잡으니까 상대 미들은 그냥 길을 지나가게 비켜주고 있더라. 그리고 한교원의 우당탕탕 몸싸움 이후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 여기까진 뭐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전북 미들에서의 미스로 베이징 궈안이 한 골을 득점. 


그런데 전반 초반부터 베이징 궈안의 미들이 붕괴되다시피 되서 그런가, 후반 초반에 갑자기 김민재가 본인 지역에서 공을 몰고 3명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더라. 그리고 당연히 뺏긴 이후 실점. 난 여기서 게임 끝났다고 생각한다. 내가 슈미트 감독이라면 엄청나게 질책했을 것 같다. 어떻게 선수를 관리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개념으론 김병지의 칼스버그컵 드리블 정도의 충격이었다. 


적당히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라 딱히 눈에 띈 선수는 로페즈 말곤 없었다. 김민혁이란 친구는 경기를 처음 보는데, 리그1 수준의 무난한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 자리는 앞선이 신형민 손준호에다가 이승기 한교원도 활동폭을 크게 가져가며 도움 수비를 하는지라 결정적인 순간도 별로 안나오고 정말 못하는 선수 아니면 티도 안난다. 


그러고보니 이동국도 한 3년전부터 스탯 세탁하는 선수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 아직까지도 성과를 내주고 있다. 뭐 본인의 운과 환경을 떠나서 공 다루는 실력과 자리잡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2. 시드니 FC vs 울산 현대 축구단 

30분정도로 넘기면서 봤는데, 1라운드 보고나서 '와 울산 현대 속도감있게 축구 잘하네'라고 생각했던 것을 바로 취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은 경기였다. 3일 휴식에 호주 원정임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 경기에서의 울산이 보여준 속도감과 수원전과의 차이는 리그 1라운드 상대였던 수원 이 엄청 털리는데도 라인을 끌어올린 공격적인 운영을 한 덕이었다. 


시드니 FC도 홈인지라 나름 라인 안내리고 압박하는데, 이 기세에 아직 울산 선수들이 호흡이 맞지 않아서인지 한 순간에 비는 공간을 커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종종 위기를 내주더라. 김도훈 감독도 이기려고 스쿼드 제대로 갖춰서 라인 안내리고 공격적인 운영을 했는데, 미드필더와 수비, 특히 윤영선 앞 공간쪽이 호흡이 엄청나게 안맞으며, 위기를 발생시킨 순간을 많이 봤다. 영선아...이적했지만 그래도 응원한다..잘해야지...


전반은 그렇게 소싸움 하듯이 전형싸움하다가 실수 나오면 서로 공격하다 끝나고, 후반엔 둘 다 퍼진건지 속도가 붙을듯 안붙어서 끝나고.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다. 구지 있었다면, 주니오가 있었던듯. 작년에도 종종 봤던 비싼 이적료의 선수로 알고있는데, 박스 밖에서 연계나 2대1 이후 움직임은 좀 별로였다. 뭐 로페즈가 미들에 있었다면 리그 최고의 공격수였을 것 같긴 하다만, 울산에서 주니오에게 박스 안이나 근처로 이쁘게 넣어주는 선수는 별로 없어보인다. 여튼 이 팀도 뭔가 정돈이 되진 않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