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5. 14:40
아아, 이번주 일요일 7시30분, 빅버드에서,
어쩌면 이번시즌 가장 숨막히게 펼쳐질 경기가 시작됩니다.
흥미롭기도 하고 생각하면 먹고있는밥이 소화가 안되서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지요
***********************************성남 vs 광주**************************************
아주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성남이 이겼기에 흥미로운 경기가 아니라, 내용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국축겔에서 이 경기에 대한 예측으로 광주의 수비모드, 그리고 간간히 터질 몇번의 역습 그리고
성남의 승리를 예상했었고, 그 예상은 보기좋게 틀렸습니다.
광주는 초반 느슨하게 나온 성남의 선수들을 향해 거칠게 몰아붙였고, 분명히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 아닌 지속적인 공격과 압박을 했고, 이 점은
성남의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선수들은 전반이 끝날때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리그에서는 수위권을 이룬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페널티 박스앞 8백-_-은
공간의 창출로 득점을 노리는 성남에게 또 다른 벽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중 2번의 완벽한 찬스인
김연건의 1대1, 김정우의 pk유도. 모두 김용대의 선방에 막힘으로 무위에 돌아가게 됩니다.
후반전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점같은 상황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전반과 다른 점은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는 점. 그리고 슬슬 나오는 광주에게
집중포화. 경기 끝.
--------------------------------성남의 장점-----------------------------------
1. 여기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모두다 아실법한 탄탄한 수비밸런스.
2. 순도 높은 온타겟 대비 득점률.
3. 흔들리는 상대를 쥐고 흔들수 있는 능력.
4.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인한 창의적인 개인전술의 발현.
*. 최근 가장 빛나고 있는 부분은 단연 4번입니다. 최성국. 김동현을 포함한, 패스의 박진섭.
돌파의 장학영. 모따와 두두의 콜라보레이션을 제외하고도 이러한 다양한 조합들이 성남의
공격력을 광주전에서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
************************************************************************************
-------------------------------대전 vs 수원---------------------------------------
기실 대전의 지지자들을 제외하곤 축구좀 본다하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수원의 승, 징크스를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무승부를 생각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전의 승리.
대전대 수원이라는 매치업이 가져오는 흥미에서가 아닌 최근 상승세의 수원의 모습을 보고싶어서
티비를 틀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확인한것은 부상으로 인해 포지션 변동이 있었던 수원의 선수들.
무자비한 공격력을 보여주려는 듯한 전형을 펼쳐보인 수원. 그리고 정신무장이 확실했던듯한
대전의 선수들과 완벽하게 김호감독의 전술과 주문을 소화해 낸 선수들이었습니다.
1. 대전의 사이드 백들과 수비형 미들에 위치한 선수들은 수원의 장기인 사이드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막기 위해서인듯 공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시하였으며, 수원의 공격수들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부터
붙어오는 대전 수비형 미들의 1대1 과 협력수비에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동근과 이성운. 모두 조원희보다 많이 뛴듯 보여졌습니다-_-;;
2. 수원의 미드필더진은 백지훈 + 조원희 조합이 보여주는 무지막지한 스테미너의 경연이 아닌
경기의 조율 + 공격수로의 안전한 패스가 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두에게 질 좋은 패스가
많이 가서 페널티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결과는 모두 무산.
백지훈이 있었다면, 1선에서의 공격뿐만이 아닌 2선침투를 통한 또 다른 공격옵션이 수원에게
달려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지훈은 성남전때 출격할 듯으로 보입니다.
3. 대전 1선에서부터의 볼 소유와 수비압박. 평소 대전의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었지만,
이번 대전 경기에서는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수원의 수비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으로 쌓여서
결승골의 장면을 연출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 지쳐보이는 수원의 선수들. 김호감독이 말했지만 하루하루 결승전같이 뛰어야 하는 1위의 숙명.
거기에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차붐의 전술. 이것들이 경기당일 수원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를
빚어내었고, 김호의 맞춤형 대 수원전술이 시너지효과를 낸 듯하게 보입니다.
----------------------------------------------------------------------------------
***************************수원이 대전전에서 보여준 것*****************************
1. 수비라인의 불안함. -> 마토의 부재와 수비라인의 호흡 미숙.
2. 미들에서 보여주지 못한 우위. -> 중앙수비는 좋았지만, 사이드에서의 몇번의 잔실수,
그리고 미흡한 공격지원.
3. 공격력 -> 분명히 좋은 선수들, 언제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찬스들.
**********************************************************************************
성남과 수원전에서 나타날 요소들.
1. 손대호가 선발 출장을 할 시에 나타날 중앙의 공간들을 수원은 어떻게 처리 할 수 있을것인가.
백지훈이 올대에서 경기를 뛰고 돌아온다면 일요일 경기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것인가.
2. 미친 호흡을 보여주는 모따와 두두의 공격력의 시발점은 미들. 이 들의 1차저지선이 될 선수는 조원희.
그리고 오른쪽에서 나타날 수원의 빈 공간. 수원의 윙백과 또 다른 미드필더는 이 공간을 적절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인가.
3. 성남의 약점, 활동량과 2선과1선사이의 공간, 시즌초보다 줄어들은 것 같은 수원의 활동량.
그리고 김정우의 활약여부.
4. 수비수 vs 수비수로 만날 장학영 vs 김대의...
어떤팀이 무엇을 보여줄까요?
재밌겠네요^^
어쩌면 이번시즌 가장 숨막히게 펼쳐질 경기가 시작됩니다.
흥미롭기도 하고 생각하면 먹고있는밥이 소화가 안되서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지요
***********************************성남 vs 광주**************************************
아주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성남이 이겼기에 흥미로운 경기가 아니라, 내용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국축겔에서 이 경기에 대한 예측으로 광주의 수비모드, 그리고 간간히 터질 몇번의 역습 그리고
성남의 승리를 예상했었고, 그 예상은 보기좋게 틀렸습니다.
광주는 초반 느슨하게 나온 성남의 선수들을 향해 거칠게 몰아붙였고, 분명히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 아닌 지속적인 공격과 압박을 했고, 이 점은
성남의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선수들은 전반이 끝날때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리그에서는 수위권을 이룬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페널티 박스앞 8백-_-은
공간의 창출로 득점을 노리는 성남에게 또 다른 벽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중 2번의 완벽한 찬스인
김연건의 1대1, 김정우의 pk유도. 모두 김용대의 선방에 막힘으로 무위에 돌아가게 됩니다.
후반전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점같은 상황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전반과 다른 점은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는 점. 그리고 슬슬 나오는 광주에게
집중포화. 경기 끝.
--------------------------------성남의 장점-----------------------------------
1. 여기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모두다 아실법한 탄탄한 수비밸런스.
2. 순도 높은 온타겟 대비 득점률.
3. 흔들리는 상대를 쥐고 흔들수 있는 능력.
4.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인한 창의적인 개인전술의 발현.
*. 최근 가장 빛나고 있는 부분은 단연 4번입니다. 최성국. 김동현을 포함한, 패스의 박진섭.
돌파의 장학영. 모따와 두두의 콜라보레이션을 제외하고도 이러한 다양한 조합들이 성남의
공격력을 광주전에서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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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vs 수원---------------------------------------
기실 대전의 지지자들을 제외하곤 축구좀 본다하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수원의 승, 징크스를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무승부를 생각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전의 승리.
대전대 수원이라는 매치업이 가져오는 흥미에서가 아닌 최근 상승세의 수원의 모습을 보고싶어서
티비를 틀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확인한것은 부상으로 인해 포지션 변동이 있었던 수원의 선수들.
무자비한 공격력을 보여주려는 듯한 전형을 펼쳐보인 수원. 그리고 정신무장이 확실했던듯한
대전의 선수들과 완벽하게 김호감독의 전술과 주문을 소화해 낸 선수들이었습니다.
1. 대전의 사이드 백들과 수비형 미들에 위치한 선수들은 수원의 장기인 사이드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막기 위해서인듯 공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시하였으며, 수원의 공격수들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부터
붙어오는 대전 수비형 미들의 1대1 과 협력수비에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동근과 이성운. 모두 조원희보다 많이 뛴듯 보여졌습니다-_-;;
2. 수원의 미드필더진은 백지훈 + 조원희 조합이 보여주는 무지막지한 스테미너의 경연이 아닌
경기의 조율 + 공격수로의 안전한 패스가 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두에게 질 좋은 패스가
많이 가서 페널티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결과는 모두 무산.
백지훈이 있었다면, 1선에서의 공격뿐만이 아닌 2선침투를 통한 또 다른 공격옵션이 수원에게
달려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지훈은 성남전때 출격할 듯으로 보입니다.
3. 대전 1선에서부터의 볼 소유와 수비압박. 평소 대전의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었지만,
이번 대전 경기에서는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수원의 수비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으로 쌓여서
결승골의 장면을 연출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 지쳐보이는 수원의 선수들. 김호감독이 말했지만 하루하루 결승전같이 뛰어야 하는 1위의 숙명.
거기에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차붐의 전술. 이것들이 경기당일 수원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를
빚어내었고, 김호의 맞춤형 대 수원전술이 시너지효과를 낸 듯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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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대전전에서 보여준 것*****************************
1. 수비라인의 불안함. -> 마토의 부재와 수비라인의 호흡 미숙.
2. 미들에서 보여주지 못한 우위. -> 중앙수비는 좋았지만, 사이드에서의 몇번의 잔실수,
그리고 미흡한 공격지원.
3. 공격력 -> 분명히 좋은 선수들, 언제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찬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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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과 수원전에서 나타날 요소들.
1. 손대호가 선발 출장을 할 시에 나타날 중앙의 공간들을 수원은 어떻게 처리 할 수 있을것인가.
백지훈이 올대에서 경기를 뛰고 돌아온다면 일요일 경기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것인가.
2. 미친 호흡을 보여주는 모따와 두두의 공격력의 시발점은 미들. 이 들의 1차저지선이 될 선수는 조원희.
그리고 오른쪽에서 나타날 수원의 빈 공간. 수원의 윙백과 또 다른 미드필더는 이 공간을 적절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인가.
3. 성남의 약점, 활동량과 2선과1선사이의 공간, 시즌초보다 줄어들은 것 같은 수원의 활동량.
그리고 김정우의 활약여부.
4. 수비수 vs 수비수로 만날 장학영 vs 김대의...
어떤팀이 무엇을 보여줄까요?
재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