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구단을 떠돌며 멘탈왕의 행보를 펼치던 게이나가 결국 참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를 본 에벨톤이 "아버지, 저는 꾸준히 아버지의 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왜 아버지는 저 자식이 들어왔다고 이렇게 큰 연회를 베푸시는거죠...왜죠?"라고 묻자, 참아버지는 특유의 인자한 얼굴로 에벨톤에게 "예끼 ㄴㅁ ㅅㅂ"...이라며 에벨톤을 달랬다.
가 아니라...
여튼 브라질 멘탈왕...Javier Reina 가 성남에서 뛰게 되었다.
왜 멘탈왕인가 하니...알싸에서 오네마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떄 부터 이것저것 뒤져봤는데...이 새킈 멘탈이 진짜 쩔더라. 생긴것도 게이삘에다가 하는 짓도 범상치 않다..구단에서 찍은 선수 사진을 보면 눈빛이 약간 번들거리는게 우리 진포는 샤워할 때 비누를 주으면 안될 것이야!!
아 여튼, 브라질 위키에서 확인한 사실을 하나 풀어보겠다.
임마는 콜롬비아 국적으로 브라질 2부 세아라(현재, 모따와 이따마르가 뛰고 있다)에서 뛰고 있었는데, 취업비자 연장 기간에 걸려 있는 상황이었다. 그 기간안에는 당연히 현지 국가의 국경을 넘으면 안된다. 하지만 게이나는 과감히 쌩까고 즐겁게 모국에서 즐기다가 브라질로 복귀. 당연히 외교부에서 게이나의 취업 자격에 클레임을 걸었고, 세아라 구단측에서는 '아 슈발 법 ~항에 따라서는 괜찮거든요?' 라고 쉴드는 쳐 줬지만. 팀 상황도 연패하는 병신이었던 탓에 성남에 싸게 넘긴 것 같다. 뉴스를 읽어보니 세아라 에이스 3명 중의 한 명 인 듯 해 보였다.(물론 내가 읽은건 불어와 영어로 번역해서 유추 한 것)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알아야 하는 것이, 해외에서 돈이 있건 어쩌건 간에 비자 연장을 해야 하는 기간에는 확실히 비자를 받은 다음에 나가야지 옆나란데 어때 요지랄 떨다가는 강제 복귀하는 수가 생긴다. 내 주위 이야기를 하자면, 영국에서 학생비자 받아놓고 즐겁게 놀다가 만료기간 혹은 연장 신청기간에 옆나라 와따가따 하다가 연장 불가 판정 받고 귀국한 그런 정신 나간 케이스도 있었음;;
뭐 여튼, 큰 기대는 안했다. 하이라이트를 봐도 딱히 잘 하는 건 없고, 큰 장점도 안보이더구만. 그래도 에벨찡요 하이라이트보다는 잘하더라;;
경기를 보고 느낀 점은..
아....내 눈이 고자...까진 아니라도 쫌 더 잘했음.
장점.
1. 키핑이 좋다.
2. 2명까지는 뚫어준다.
3. 드리블 하면서도 속도감이 있다.
4. 위아래로 충분히 많이 움직여준다.
5. 요동건보다 헤딩을 잘 따낸다.
이정도면 시발 에벨찡요보다 낫지. 근데, 단점으로는 슛팅 고자인듯.
몰리나는 킥이 예술이었는뎅...레이나는 난몰라난몰라 천번만번..이 아니라 걍 드리블 잘 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패스를 하거라..뭐 이정도만 기대기대.
아 그래도 요동건이랑 에벨찡요있을 때 보대는 훨씬 속도감이 있다.
우리 홍철이가 책도 쫌 보고, 뽈 찰때 생각도 쫌 하고 이런 다음에 에벨톤하고 호흡 맞추면 레이나랑도 시너지가 쩔게 나타날 듯 하다.
여튼 레이나는 몰리나가 아니지만, 기대할 구석은 충분하다. 에벨톤, 레이나, 홍철 정도면 밑의 공미가 공을 잘만 뿌려줬을시, 상대를 속도로 압도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경기이야기를 하자면 윤빛가람 이새키는 어제 경기장 온 영철이형이나 해운이 형한테 불빠따좀 맞아야 할텐데...
템포 다 끊어 먹고, 자기 한테 온 공도 간수 제대로 안하고, 틱(딱 이런 느낌)하고 바로 옆에 동료에게 떠넘기듯이 공 주고, 동료들에게 실력도 못보여준 놈이 지 발앞으로 공 달라고 떼 쓰고, 리턴 받겠다고 공 넘겨준 놈이 상대 수비 정면으로 가서 서서 리턴 쳐 받을 생각이나 하고...아...임마 생각하니 또 혈압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