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nji9 2019. 3. 9. 00:58

어제는 2부리그를 했으니, 이제 1부리그 예측의 시간! 일정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토요일 3경기, 일요일 3경기. 수도권에서 2경기와 1경기가 토요일에 열리고, 그 다음날에는 반대. 메인 이벤트로 수원 블루윙즈대 전북 현대 모터스, 그리고 성남 FC와 FC 서울 aka 북패를 점찍었다. 철저히 흥행을 바라는거 같은데, 내 생각엔 내용이나 화제성으론 인천 utd대 경남 FC가 토요일 메인 이벤트로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대구 FC vs 제주 Utd: 무승부 

9일간 3번째 경기인 대구 FC, 그리고 무색무취 제주 Utd. 전술적으로 잘 준비되어있는 대구 FC와 약간 엉성한 제주 유나이티드 aka 남패. 축구는 감독의 능력이 승리의 절대 요인 중의 하나라서 동일하게 일주일 휴식 이후의 경기라면 대구의 승리를 점치겠지만, 호주 원정을 풀스쿼드로 다녀온 대구에겐 후반 30분부터 시련이 닥칠 것이다. 하지만, 대구에는 인천과는 다르게 조현우라는 볼 핸들링이 좋은 골리가 있다. 


관전평: 안드레 감독은 호주 원정 다녀온 다음에 또 베스트 11을 낼 것인가? 


인천 Utd vs 경남 FC: 인천 승

1라운드 홈 그라운드를 만석으로 채운 인천의 제 2라운드이자 두 번째 홈경기. 이 경기도 만석 비슷하게 채우면 인천 프런트의 능력과 운을 인정해야한다. 경기로 돌아가면, 사실 인천이 잘해서 승이라기 보단, 인천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줄 것이고, 체력도 경남보다 우세하기 때문이다. 전술을 경기장에서 풀어내는 능력이나 선수 개인의 기량 모두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변수는 각 팀의 용병. 


관전평: 조던 머치 무릎이 박살난 상태라고 하던데, 출전한다면 그의 무릎에는 피로가 많이 쌓일 것 같다. 인천의 수비 조직력이 네게바를 어떻게 묶는지를 보는 것도 관건.  개인적으론, 인천에는 무고사, 허용준, 문창진이 있기에 공격진의 파괴력은 경남보다 조금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의 변수는 경남FC의 골든 보이 김승준. 김승준이 직전 두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기에 인천이 타이트하게 수비할 텐데, 이 선수가 인천의 거칠고 더러운 수비를 어떻게 상대할지 기대가 된다. 꽁꽁 묶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수원 블루윙즈 vs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 승

이임생 감독이 1라운드의 울산과의 경기처럼 라인 안내리고 용맹히 맞선다면, 큰 점수차이로 털릴 것이다. 전북의 골 결정력은 울산보다 좋다. 케이리그는 패기만만한 신인 감독에게 호락호락한 리그가 아니다. 


관전평: 이임생이 전북 감독이고, 호세 모라이즈가 수원 감독이라고 해도 결과는 같을것이다. 두 감독의 특징이 뭐가 있을 지 한 번 봅시다. 


포항 스틸러스 vs 상주 상무: 무승부

1라운드의 포항은 무질서 그 자체였다. 이른 선제골로 인해 라인을 급하게 끌어올리다가 쳐맞은 이유도 있지만, 아예 재정비를 못하더라. 상주도 강원 FC와의 경기는 2대0으로 승리했다만, 그들이 잘했다기보다 강원이 못했다. 골 결정력이 좋지않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강원은 수비와 골리도 약하다. 개인적으로 김병수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3년 이상 거의 동일한 스쿼드가 유지되야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에게 쉬운 축구는 절대 아니다. 


관전평: 사실 두 팀중 어느 한 쪽이 우격다짐으로 골 넣고 이길 것 같긴 한데...상무의 초반 연승 스타일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렇긴 한데, 포항도 도깨비 팀이라 가늠이 안된다; 


강원 FC vs 울산 현대 모터스: 울산 승 

1라운드 보니 올해 강등 후보 중 하나가 될 것 같은 강원과 1, 2경기에서 상반된 경기 내용을 보여준 울산의 경기. 이번 경기가 울산 경기력의 리트머스가 될 것 같다. 울산도 수비와 미들이 정비되지 않았고, 강원도 그러하다. 그런데 울산이 더 선수가 좋다. 


관전평: 제리치 vs 손발이 안맞는 믹스, 윤영선 그리고 주니요 + 김인성 vs 강원 수비진. 


성남 FC vs FC 서울 aka 북패: 북패 승 

나의 일요일 오후 기분을 더럽게 해 줄 경기 결과 예측이다. 서울의 약한 공격으로도 성남의 수비는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 그리고 1라운드 보니까 미드필더진의 스피드가 다르더라. 서울은 기민했고, 성남은 둔했다. 성남은 지금 돌고있는 자자라는 공격수가 경기에 나오고, 임채민 이창용이 돌아와서 수비진과 미드필더 사이에 호흡이 생길때까지 매 경기 악전고투를 할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가 아닌 희망사항인듯: 1라운드에서 밥줘가 잘하긴 했다. 하지만 밥줘는 케이리그에서 막는 방법이 알려진지 오래된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그걸 상대 수비진이 적당히 써먹으면 닌자로 만드는거고, 헛점을 내비치면 그 순간 위기를 맞게된다. 특히, 문지환, 김정현이 저번 경기처럼 파고 들어오는 선수 보고만 있으면 골 또 먹는거고, 아니면 귀중한 승점 챙길 수 있는 것이라 예상한다. 정현아, 박주영은 등지고 공 받은 다음에 리턴주면서 대각선으로 뛰는데 그거 니가 공간 잡으면서 사이드로 몰아내면 된다..사이드에서 크로스 올라가지 않냐고? 3백 쓰면서 페널티 박스에서 헤딩으로 골 먹으면 3백 쓰지 말아야지...1라운드에서 황현수가 헤딩으로 첫 골 넣었다고? 크로스 올라올때 포항 수비수 2명 있었다...지환아 이번엔 뭔가 보여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