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nji9 2007. 4. 2. 08:02


전반후반부부터 보게 되었다.
무료 티비보기를 보려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아프리카 1개월 이용권을 끊게 되었다는 슬픔이 나에게
다가오기 이전에 재빨리 만천원이란 거금을 내고 보게 되었다.
이미 점수는 1대1.....음....무슨생각을 해야할 지는 몰랐다.

신나게 미들 발리시다가 전반종료
하이라이트를 보니 박진섭의 간지나는 스루패스 한방으로 힘동현이 힘안들이고 득점.
양상민과 나드손의 멋진 세트피스 합작으로 동점...

후반전...
전열을 가다듬은 성남은 수원과의 후반전에서도 참으로 열심히 밀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남의 공격진이 누구냐!!
어떤식으로든 골을 만들어내는 모따,
박지성만큼 뛰어댕기는 네아가, 그리고 힘좋은 김동현이 아닌가!!
수비수들 사이를 벌리며 서로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센스는 정말 좋았다.

그리고 오늘의 mom, 김두현이 있었다.
식사마가 커팅하고, 열심히 롱스루패스로 1선에 연결을 하는 동안
김두현은 그 사이 공간을 파고들고, 질 좋은 패스로 주윗선수들을 독려하고
심지어, 수비가담까지 열심히 해주었다!!!
사실 그리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는데..오늘부로 10.947823648736% 이미지 상승했다

그리고 용대사루!!!
저질골킥이라고 2주간 놀리지 않겠스므니다 ㅠㅠ
슈퍼세이브는 아니었다라고 말해도...정말 수준급의 활약...-_-b

마지막으로 손대호는..중간급의 팀과의 경기에서는 괜찮은 실력을 선보일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원과 같은 훈륭한 스쿼드의 팀과의 경기에서는 미진함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 같다. 조금 더 빠르고 활동량이 좋았다면..하는 느낌이 들었다.

모따는 무릎부상의 악몽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느낌이었다.
진세비형은 한번의 실수로 치욕적인 선수교체를 당했다.
조용형은...왜사왔는지 여전히 궁금하다.
한동원은...윙포스타일이 아니란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p.s
경기내용과는 관련없이, 주심의 진행은 참으로 불만스러웠다.(작년시즌 북패대 전북의 그 최명룡심판
이라는것을 익히 알고 있다)
모따가 뒤에서 악의적인 반칙을 당하였는데 그 대상이 안정환이라고 아무런 카드도 없더니만
김두현이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 반칙을 하니 옐로카드....
그리고 몇분뒤 안느가 또다시 김동현을 손에서 밀어넘어트렸지만...역시 어떠한 제제도 있지않았다.
올해부터 손쓰면 엄중경고로 알고있었는데...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뭐 진행의 묘를 살리는건 좋은데...잡을건 잡아줬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sinji9 2007. 3. 29. 05:54

꽤 오랜만의 승리였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확인했을 당시에는 나름 '작은'징크스를 깨는 승리라 기뻐했었고 동영상을 보기를 원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하지만 경기내용이 참 뭐랄까 아슷흐랄했기에 좋아할 수만은 없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대호'가 있었다.

지난시즌 성남은 톱니바퀴와 같은 패스워크와 선수들의 움직임을 선보이며 리그를 장악했었다.
주요 3미들은 공격에 무게를 두는 김두현, 수비조율과 커버링에 무게를 두는 김상식,
그리고 그 공격과 수비에서 무난하게 이어주는 앵커 '김철호'가 있었다.
많이 뛰어주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숫적우위를 점해주고, 안정감있는 패스까지 겸하고 있는 그를 보면서
몸만 키운다면 국대급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비단 나 뿐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한다.

 동계훈련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리그를 시작하게 된 성남, 시즌초반 손대호를 그 대안으로 내밀며
메꾸고 있는 중인데, 그 결과는 대 광주전 전반전과 같은 형편없는 경기력을 만들어 주었다.

박진섭 - 조병국 - 김영철 - 장학영
        김상식 -  손대호
             김두현
네아가              모따
            이따말

여기서 손대호는 공격의 김두현을 잘 보조해줘야 함과 동시에 장학영의 오버래핑을 적당히 근처 후방에서
커버링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홀딩스타일에 최적임을 보여주었던 그에 맞춘 전술인지 공격시
김상식의 뒤에서 전체커버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상식이 김철호와같은 공격1~2선까지 올라가주는
타입이 아닌지라 한국 국대의 433과 같은 어정쩡한 홀딩2명으로 공격1선과의 공간만 벌려주는
그런 효과를 내고 있었다. 그러니 장학영도 지난시즌과 같이 자신 앞의 빈 공간을 치고 나가는것이 아니라
좁은 공간을 뚫어내고 있었다. 모따는 원래 쉐도우와 같은 역할로 미들까지 많이 내려와주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전체적으로 성남의 left area에 움직임을 확 줄여주었다.
박진섭은 체력좋게 움직이는 타입이 아닌, 타이밍으로 치고올라가는 타입인지라(첫골전개장면같은..)
3백의 한명같다는 소리까지 듣는 윙백이니..

공격수 4명(김두현까지)만 잘 묶어버리면 성남의 공격전개력은 반이하로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다. 한동원도 골대에서 서성대는 타입으로 김철호의 자리는 아니고,
서동원은 더더욱 안될듯 싶다. 크로아티아에서 온 이정용이라는 선수의 테스트가 필요할 듯 싶다.
(뭐 아무리 2군에서 못한다고 해도 손대호의 경우도 있으니...)

그리고.....아직 외국인 선수의 몸 컨디션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다음경기, 다다음
경기에서 더더욱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 이따말, 모따, 네아가에게 필요한건 조금 더 커다란 motivation이 아닐까 생각된다.





posted by sinji9 2007. 3. 12. 15:43

기우이길 바라면서 씁니다.


한동원...........................................-_-

김두현이 은퇴할 나이가 되서 델고 온건지,
우리 철호마냥 열심히 '뜃겨주면서'(이게 포인트!!) 땜질 잘 하면서 간간히 괜찮은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그런 얼라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델구 온건지...아니면 뭐야 이거-_-
비싼돈 주고 델구 왔는데...별로 효용성은 없어보이고...이거 문제네 이거.........
잘 허자..-_-


조용형............................( _ _)

넌 일단 나오고 시작하자-_-
그래도 네임밸류도 있고 지난시즌 괜찮았으니...
기대해준다 정말 멀티플레이어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앙수비를 잘 해줬으면 여한이 없겠다...
우리 영철이성이 인자 새로운 도전을 하실 때가 되었다는 말이 너무 많이 돌아서..좀 그렇네...

최성국.............................................

제일 걱정되는게...........탄천에서 제2의 안사장꼴 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저기 수원가서 요즘 제5의 전성기를 맞으신 그 분....
탄천에선 나한테 참 욕 많이 들으셨는데...모르겠네...........
공을 모는건 좋은데....공격밸런스가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라...걱정인데...
내가 원체 작고 비실거리는 체형을 안좋아해서 그런가....잘 하시겠지만...그렇네 그랴...


손대호 vs 서동원...............................vs 김철호 vs 김상식

동원이형 어디 다치셨소....나오지를 못하노 도대체...
몸값 비싸시던데 밥값은 하셔야 하지 않것소...
대호도 참 철호자리에선 불안 하더이다...
상식이 형은 다치지 말아 주세염 ^^*

posted by sinji9 2007. 2. 22. 14:16

오늘 페이서스 경기장을 갔다.
가기전 갈사람들 체크를 했다.
나와 나의 룸메들 그리고 ELS학원에서만 보던 어떤 일본인이었다.

그의 이름은 시카케, 이곳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짬짬히 나오는 여느 성실한 일본인이었다.
적어도 그가 이 사진을 보기 이전까지는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우리 감독님이야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갑자기 김정남 감독님을 보고 이거 너네 대통령이냐?-_-이러는게
아닌가..왠지모르게 발끈한 나....물어봤다.

where r u from?
i'm from japan
i know, and what city?


my hometown is Osaka



Do you remember A3 championship?





그리고 그는 입을 다물었다 ㄲㄲㄲㄲ

덧붙여 올해는 내 팀이 나갈꺼고 우승할꺼라고 말했다.(일본인인데 통일교를 몰라서 살짝 놀랐음)
posted by sinji9 2007. 2. 3. 16:57

뭐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연고이전의 치욕의 날이다.

어제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한번 자신의 잃어버린 팀을 그리워 할 수있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왔던 선수가 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던 그 모습을 그리워 할 수있는
지지대 더비의 화려함을 그리워 할 수있는
헤르메스의 쉬지않는 돌림 섭팅을 그리워 할 수있는
그런 날이 었다.

나는
안양엘지의 히카르도와 정광민,최용수를 기억한다.

그때는 뒷이야기따위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축구만 좋아하던 놈이었다.

최용수의 시원한 슛
정광민의 기대되는 한방
그리고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차단과 굿 패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던 히카르도를
(아 김남일의 코를 박살낸 프리킥을 잘 차던 안드레도 ㅋㅋㅋ)
나는 어제 한번 더 추억했다.

그리고
이원식의 교체투입후의 한방
다보의 꽤 괜찮았던 몸놀림..
이건 내가 가지고 있는 부천의 기억


다시 볼 수 없고, 이젠 좋아할 수 없는, 내 증오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팀이 되버린
이 패륜들에게
그리고
이 패륜들을 옹호하는, 지지하는, 저열한 논리로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리그의 발전을 거부하고 달콤한 마약만을 먹고 있는 자들에게
원망과 거부와 증오를 보낸다.

내 팀도
나의 성남일화도
그리고 성남일화를 지지하는 수 많은 지지자들도
지난일을 반성하고 수긍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우리도 가해자중의 한 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