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nji9 2007. 2. 8. 06:27

나는 컴터와 인연을 끊기위해-_-;; 이곳에 가지고 오지 않았었는데
예기치않던 한국인룸메와의 만남으로 이렇게 잘 쓰고 있었었다.
하지만 이곳의 거지같은 일처리방식으로 내 룸메는 홈리스의 운명에 처해있고-_-

(친지나 아는분이 미국어학연수 오려고 한다면, 절대 인디애나 폴리스로 오지 마세요.
촌동네라서 은근히 인종차별도 심한편이고 학생벗겨먹으려는 게 눈에 보일정도임
차라리 조금 더 위의 시카고가 훨씬 좋다고 하는군요..대도시일수록 open minded)

이제 이번주가 지나면,
내 룸메는 나가고 한국사람 2명이 더 들어온다-_-;;

제길헐

이젠 진짜 와따시와 니혼진이다-_-;;;;;

그리고 비슷한 동네의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졌던 찰떡궁합 룸메가 떠남으로
컴터도 못쓴다-_-;;

습헤인 애랑 룸 같이 쓰기로 헀는데 잘 해 나가겠지 잇힝 ㅋㅋ
posted by sinji9 2007. 2. 3. 16:57

뭐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연고이전의 치욕의 날이다.

어제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한번 자신의 잃어버린 팀을 그리워 할 수있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왔던 선수가 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던 그 모습을 그리워 할 수있는
지지대 더비의 화려함을 그리워 할 수있는
헤르메스의 쉬지않는 돌림 섭팅을 그리워 할 수있는
그런 날이 었다.

나는
안양엘지의 히카르도와 정광민,최용수를 기억한다.

그때는 뒷이야기따위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축구만 좋아하던 놈이었다.

최용수의 시원한 슛
정광민의 기대되는 한방
그리고 겅중겅중 뛰어다니며 차단과 굿 패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던 히카르도를
(아 김남일의 코를 박살낸 프리킥을 잘 차던 안드레도 ㅋㅋㅋ)
나는 어제 한번 더 추억했다.

그리고
이원식의 교체투입후의 한방
다보의 꽤 괜찮았던 몸놀림..
이건 내가 가지고 있는 부천의 기억


다시 볼 수 없고, 이젠 좋아할 수 없는, 내 증오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팀이 되버린
이 패륜들에게
그리고
이 패륜들을 옹호하는, 지지하는, 저열한 논리로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리그의 발전을 거부하고 달콤한 마약만을 먹고 있는 자들에게
원망과 거부와 증오를 보낸다.

내 팀도
나의 성남일화도
그리고 성남일화를 지지하는 수 많은 지지자들도
지난일을 반성하고 수긍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우리도 가해자중의 한 명이니까.
 
posted by sinji9 2007. 1. 25. 09:02

이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한번 날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길게썼는데

In: 김동현, 한동원, 조용형, 최성국[각주:1]

Out : 우성용


탄성이 나올법한 영입이다.
리그의 그 어느팀들이 이 선수들의 영입을 바라지 않았었던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김동현,오장은,그리고 쓸모있는 수비수 한명정도를 잡을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뭐 보기좋게 틀려버렸다. 그리고 프런트는 내 예상을 뛰어넘어버렸다.

이로써 선발급의 공격수는 이따말 네아가 모따 최성국 김동현 남기일 +@
          선발급의 미들진은 김두현 김철호 김상식 서동원 손대호 한동원 +@
          선발급의 수비진은 장학영 조병국 김영철 조용형 박진섭 김태윤 +@

정도로 chelski에서 많이보던 더블 스쿼드를 달성하게 되었다.
성남은 이로서 3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게 되었는데

1.부상선수의 결장으로 나오는 얇은 스쿼드의 불안감.
2.경기수가 많음으로 나오는 후반으로 갈수록 나오는 체력의 저하.
3.노장의 선수들의 과포화로 인한 미래의 불안감.

이것이 되겠다.

지난시즌 성남은, 장학영,김상식이 빠지면 스쿼드의 밸런스가 망가져서 집중력을 잃어버린 채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종종 노출하곤 하였다. 이것은 선수 기본class에 대한 것으로 시즌중반부터 국대차출과 선수 부상으로인한 구멍난 스쿼드를 보는 것은 성남을 지지하는 나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걱정은 날려버려도 될 것같다.
부상선수의 보충은 물론이요, 국대차출과 카드의 획득으로인한 결장같은 상황에서도 이제 구멍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지난시즌을 돌아보건데, 한군데 구멍이 나면 다른쪽으로 무게를 주어서 시선을 돌리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중요한경기(후기리그 대 수원전,gs전)에서는 선수들이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다. 하지만 이제 위의 언급된 선수들만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충실히 수행할수 있다고 여겨짐으로, 우려하던 상황에 대한 방비는 든든하다 못해 힘을 더해주게 되었다.
올림픽차출과 아시안컵차출에도 끄떡이 없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2년정도 뒤에 성남의 스쿼드가 위태로울 것이라고 예상한적이 있었다. 현재 정신적지주인 선수들과 1군스쿼드의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이번 이적동향을 지켜보면서... 마지막걱정까지 말끔히 씻어주는 프런트의 마음씨에 눈물을 흘릴뻔했다[각주:2] 

 
그리고 이정도 스쿼드라면 시즌1위는 따논 당상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차붐의 전술을 낮게보는 편은 아니지만, 선이 굵은 축구는 약점이 크게 눈에 띄이기 마련이고, 포항은 이동국이 빠져나갔다. 울산은..어려운 팀이지만 스쿼드의 우위에서 한 발 앞서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gs는 꺼지고-_- 전북은 어리고, 부산은 스쿼드가 얇기에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그 전에 조절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전남은 보기전엔 어떤팀이 되어있을지 감이 안온다.

이제 동계훈련이 남았고, 시즌 개막이 남았다.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해보자.리그와 fa도 먹는거다.ㅋㅋ

갱생과 성장, 이번시즌 경기장에서 직접보면 재미있을 이야기

안효연: 전국가대표, 엘리트 코스를 차례대로 밟아온 나름대로 인지도 있는 선수. 이것이 안효연의 현재 프로필이라고 생각된다. 올해는 솔직히 노란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확실한 트레이드 카드이기때문이기도 하고, 지난시즌 탄천에서 위협을 느끼며 뛰었기에 선수 개인적으로도 뛸 의사가 없을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았다는 이야기는 선수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리로 들리고, 시즌중에 행해졌던 포지션 교체라는 카드도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이것저것 다 안되면 여분의 스쿼드용으로도 가능한 선수이다.
예상 재기 가능성 :50%

김태윤: 개인적으로 괜히 친숙하다. 주위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것이다. 덕분에 플레이도 괜히 신경써서 봤는데, 나름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준다. 전기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보았던 지인의 말로는 성장도 괜찮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00년 올대출신 박진섭이라는 거대한 벽이 그의 앞에 있지만, 왼쪽 윙백으로도 가능한 선수라니 이런저런 대회의 선발출장과 양윙백에서 구멍이 났을시, 즉시 전력감으로도 쓸 수 있는 선수라고 여겨진다. 제2의 장학영으로 감독님이 점찍으신듯.
예상 성장 가능성 :99%[각주:3]

서동원:내가 케이리그를 볼 때는. 이 선수는 이미 여러번의 파동으로 신경써서 볼 범주의 선수에서 넘어가있었다. 대전에서 괜찮은 활약을 한 것도 알고있고, 수원에서 선발출장해서 봤던 경기들도 있다.상무에서 나름 이름값있기에 꽤 중용된것도 알고 있고,전북에서 망한것도 알고있다. 하지만 인천에서 날랐다는 사실은 솔직히 보지못했기에 믿지못할정도이고 성남에 왔다고 했을때 걱정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지난시즌은 적응기라고 믿고싶다. 한국에 이정도 class의 선수가 한국에 많이 없는것도 엄연한 사실. 올시즌엔 이름값과 밥값 다 하는 서동원을 보고 싶다.
예상 재기 가능성 :80%

신영철: 올시즌 몇경기나 나올지 알 수 없는 선수다. 하지만, 괜시리 내맘대로 이 선수를 정한 이유는 역시 어린나이지만 중요한 경기에 선발출장을 했던 경험이 있다는 이유?[각주:4] 경기시작후 15분정도 자기자리를 잘 메꿔주면서 성남의 공세를 이어나가게 하는 그의 모습에서 괜찮은 선수의 모습을 발견했었다. 올해에는 뚫고 올라올 자리가 없겠지만 변수가 튀어나올 경우 그 구멍을 메꿔주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예상 발전 가능성 :30%

박우현: 성남의 수비스쿼드는 참 얇다. 옆에서 무슨소리! 조병국 김영철 조용형이 있지않은가?라고 물으신다면, ...메롱-_-;;이라고밖에 말 할수가 없겠다.그러한 의미에서 박우현이 성장해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 이곳은 성남의 유망주가 피치위로 올라올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것이 치명적이지만 감독님이 믿는만큼, 열심히해서 당당히 주전 스쿼드의 일원으로 자리매김을 했으면 한다.
선발경기를 한번 본적이 있는데...케이리그 하위권팀과의 승부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상 발전 가능성 :60%

신상우:내게있어서 신상우는 대전의 그 신상우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당시 내가 거의 유일하게 좋아했던 대전의 한명인 신상우, 나쁘지 않은 선수였던걸로 기억한다. 벌써 5년정도가 흘렀고 내가 다시 그의 이름을 발견했을때 그는 성남의 선수였다. 뭐 나쁘지 않았던 선수이니만큼 선수의 마무리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예상 재기 가능성 :20%(그냥 개인적인 희망사항..부상이었었는지..지난시즌경기도 출전을 거의못함.)

그리고

우성용선수 당신의 챔결1차전골은 제 기억에 2번째 멋있는 골로 영원히 남을것입니다 ㅠㅠ/
피케성룡 당신이 있어서 pk상황에서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없었네요.
96년부터 꽤 오랜기간 봐왔었고..앞으로도 좋은 날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팀과의 경기에서는 자제효ㅋㅋ)

  1. 드래프트 햇병아리들은 제외 [본문으로]
  2. 이제 마케팅에 신경좀 써주세효-_- [본문으로]
  3. 현재 올대이고 3년정도면 국대급으로 가지않을까 예상중이다 [본문으로]
  4. 대수원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김철호를 대신하여 선발출장 [본문으로]
posted by sinji9 2007. 1. 9. 00:27

나에게 있어서 친구란 단어의 의미는 무척 좁다.

누구는
하루를 친하게 지내도
학교만 같이다녀도
얼굴만 알아도
술 한잔 같이 마셔도
타인에게 저사람 누구야? 라는 물음에
'친구'[각주:1]라고 대답하지만

난 미련해서, 고집스러워서 그렇지 못하다.
내가 마음을 털어 이야기를 해야
상대방의 고민에 내가 함께 의논을 해야
내 기쁨에 웃어주고 내 고민에 같이 괴로워하고
나 역시
그렇게 해야만 내 친구[각주:2]다.

여튼 알게된지는 5년
가장 최근에 본 시기는 2004년인..
그런 친구를 봤다.

둥글둥글하게 생겼던 그의 얼굴엔
군 제대라는 장벽으로 생긴듯한 날카로운 이미지가 새겨져 있었고

항상 쓰고 다니던 안경은
라식을 했는지 렌즈를 꼈는지 사라져 있었다.

나를 본 순간

그녀석은 인삿말대신 손을 슬쩍 들며 웃었고
나는 그녀석과 포옹을 했다.

그는 내 친구였고,
나도 그의 친구였다.

또 몇번의 계절을 보내야 그녀석을 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같은 장면을 연출하게 될 것 같다.


  1. 실제 이런사람 꽤 많이 봤다 [본문으로]
  2. 그래서 몇명없다 ㅋㅋ하지만 어떠랴 공자는 3명의 친구만 있으면 세상을 얻은것과 같다하지 않았던가. [본문으로]
posted by sinji9 2007. 1. 4. 01:48

아는 여동생을 만났다.
뭐 이런저런 인연으로 엮인 아이이고, 가까이 사는 아이인지라 잘 해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고 그럭저럭 시간만 보내다가 이제야 밥한끼 사멕였다 ㅋㅋ

코엑스 말에서 밥한끼 먹고[각주:1] 명동가서 케이크에 차 한잔 마시고[각주:2]청계천에가서 쫌 걸었다.

명동은 3년만이었다. 변한것은 건물안의 점포뿐이었고, 활기찬 분위기와 수많은 사람들은 그대로였다.
작은 카페의 폭신한 쇼파에 앉아, 그 안의 커플들을 보았다.

오늘이 기념일인듯 상대에게 꽃을 선물하는 남자.
말많은 여고생들.
방금 일이 끝나고 모인듯한 직장인들.
그리고 소개팅을 나온듯한 커플까지

흥미로웠다.

그리고 불현듯 생각났다.

나는 이렇듯 사람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많은걸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집에 오는길에
꽤 오래된 친구[각주:3] 에게 오랜만에전화를 걸었다.
어제 꿈을 꿨는데 그 아이가 나왔었기 때문이다.
무슨꿈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어나서 무척 기분이 더러웠었다.
겸사겸사 통화를 하고 끊었다.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사람들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1. 오므라이스가 너무 비싸다-_-;; 맛은 있지만..하나당 8000~10000원이라니..이렇게 비싼 이유가 뭔지 가끔은 궁금하다 [본문으로]
  2. 외국나가기전에 얼그레이좀 많이 사들고 나가야겠다 [본문으로]
  3. 어떤 기업활동에서 만난 여자-_- 군대가기전에 그냥-_- 고백했다가 차였었다 [본문으로]
posted by sinji9 2006. 12. 25. 21:19

오늘의 일과

일어나다
등산간 부모님이 산근처의 식당에서 밥먹자고 부르다
막걸리 한잔에 선지해장국
자선경기보고(윤정환 간지 패스는 아직도 초간지...강철형 사랑해 ㅠㅠㅠㅠㅠㅠ 기훈이 멋있었다)
배구보고(예전의 현산은 아니지만 강혜미급의 세터가 현대에 또 나왔으면 좋겠다!!)
잤다-_-



지금 일어났음.
노다메 칸타빌레 달릴예정 ㅋㅋ




저기 크리스마스에 뭐하셨나요?
posted by sinji9 2006. 12. 15. 00:05

9월에 제대를 했다.

729일만에 지옥에서 탈출한뒤[각주:1]
집으로 돌아왔다.

모든것이 변해있을 줄 알았다.

나부터
가족에 대한 마음가짐과
누나에 대한 애정
어머니에 대한 존경
아버지에 대한 이해

그리고

가족들은
서로에 대한 존중
누나는 나에대한 애정
어머니는 나에대한 사기진작
아버지는 나에대한 이해

하지만

변하지 않았다.
나와 누나의
나와 엄마의
나와 아빠의

관계에 대한 그 어떤 변화없이
그냥 그 이전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같은 쳇바퀴를 돌고 있는 나는
이 공간이 항상 너무 무섭다.
주위환경에 항상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하루하루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렇게 살아온 나는

변하지 못했구나.


이젠 새출발을 하고 싶다.
  1. 사실 영창한번 갈뻔했다.다행히 휴가제한 4박5일-_- [본문으로]
posted by sinji9 2006. 12. 14. 01:06

나는 성남일화fc[각주:1]를 좋아한다.

횟수로는 4년간[각주:2] 이들을 봐왔다.
내가 평가하는 성남일화는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의 밸런스가 리그에서 가장 잘 맞는 팀이고
공격을 아기자기 짜임새 있게 하면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에 따른 세부전술이 잘 녹아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능력있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고..

이건 뭐 내 팀을 밖의 잣대로 평가한것이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축구선수도 아닌 풋살선수에 출신교는 이름없는 강원관광대,베트남 리그에서까지 적응실패한 선수...
부상으로 최근3년동안 1시즌은 족히 쉬었을 선수들..몇개의 팀에서 쌍욕을 먹고 쫓겨나듯 이적해온 용병...[각주:3].이러한 루저들과 바닥까지 떨어진 선수들을 뽑고 추스려서 이번시즌 우승을 했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 좋다.지금까지 말한 선수들외에...내년시즌에는 서동원이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연봉도 비싸다며...밥값해야지..


사실 그 이전에도 성남일화의 축구는 봐왔지만, 뭐랄까...돈지랄의 향연이었던지라 실력의 인정과는 별개로 기호에 맞지 않는 팀이었다.[각주:4]그래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그냥 좋다. 뭐 이런저런 이유를 써놨지만 지금은 성남일화fc가 그냥 좋다.

뭐 유망주가 많은 전북, 이런저런 화젯거리로 좋아하는 부산, 날 k리그로 이끌어준 이관우[각주:5]가 소속된 슈퍼스쿼드의 수원, 동궈와 파리아스의 공격축구가 재밌는 포항정도가 favorite팀
나머지는 out of 안중,

그리고 특별히 두 팀은 저주와 증오의 대상.


선수들은 겉멋이 들어가고, 거품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고, 시민들의 팀들은 존폐를 말하는것이 우습지 않고, 심지어 관중이 많이들지 않기에 지지자들끼리 마케팅까지 신경써주고 자원봉사로 전단지까지 돌리는 그야말로 안습의 리그이지만 난 이곳이 좋다.

그리고 특히

성남일화fc가 내 마음에 들어왔다.
어느사이인지는 알 수 없다.
모란의 우중충한 골목을 다니면서였는지
탄천의 깔끔한 산책로를 걸으면서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존재를 좋아하고,
그들의 축구를 좋아하고
그들이 입고있는 노란 유니폼을

난 사랑한다.

  1. 올해 7번째 우승을 달성한 팀. 과정이야 어찌되었던 연고이전이라는 대죄를 범하기도 했고, 4년간 좋아하지 않았지만..제대하고 다시보니 좋아졌다. 나름 빈약한 스쿼드로 완성되지 않은 선수들로 전술로서 뚫고 들어가는 그들을 난 좋아한다. 물론 용병들이 완성형 선수들이란것은 알고있다. [본문으로]
  2. 군대간 2년을 제하면 나는 본 지 얼마안되는 풋사과 [본문으로]
  3. 김철호, 장학영, 조병국, 손대호..이따말..축구좋아하는 분들 아니면 2명정도밖에 모르실 듯 [본문으로]
  4. 그래서 대전 시티즌을 좋아했다. 장철우, 박철, 이관우, 김은중, 주승진, 이창엽.....감독 이태호가 대전의 지지자들에게 욕먹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당시의 근성은 정말 리그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01년 fa컵 득점장면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는 최고로 남아있다. 이번 챔결1차전 결승골이 그 다음이고 ㅋㅋ [본문으로]
  5. 난 지금도 이관우가 넘어지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애정이란 쉽게 사그러들수 없는 법.거기에 첫사랑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