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inji9 2012. 7. 7. 02:38
근데 이거 뭐이리 싸이 다이어리 만큼의 서비스 질을 제공하는 느낌이다냐..아니 그건 최소한 스티커라도 주어지지...이건 뭐죠?
posted by sinji9 2012. 7. 6. 18:08

평온하지 않은 평범한 하루중 어떤 날이었다.

나는 회사에 입갤하자마자 여느 날 처럼 출근 확인을 찍고 메일을 주룩주룩 살펴보고 있었다. 그리고 또다른 홈페이지로 설정되어있는 X음에 접속하여 그날의 IT관련 뉴스와 국제 정세에 관련된 뉴스를 바라보며 회사, 그리고 아름다운 내 조국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를 마칠 준비를 끝내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우.연.히 보게 된 한상운의 이적....

...

..

.

이런 갤넝ㄹ넝혼;ㅏㅇㄴ;ㅇ호;ㅏㅇㄴ로;ㅏㅇㄴ로한ㅇ;ㄹㄴㅇ롷;ㅏㅇㄴ로 자슥

아주 팀을 넝마로 만들어버리고 도망가는구나.

성남 관중들에게 현재 가장 큰 환호를 받는 김성환의 약 3배정도 사랑받는 장학영을 그렇게 팔려가게 한 한상운...이제 전설의 트리오 운요호중 가장 맏이는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성남팬에게 심장을 쥐어뜯는 고통을 안겨주던 운요호도 해ㅋ체ㅋ

입단 인터뷰 당시, 더 큰 꿈이 있어서 우리 팀에 온다길래 아 요노무새키 아챔뛰고 잘 해서 유럽갈라 그러나? 이뻐해줘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더 큰 꿈은 그냥 J-League. 너 이 개스키 부상달고 뛴다고 해서 그럭저럭 못해도 익스큐즈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태업이었네. 메디컬 테스트를 앞뒀으니 살살했어야 함은 이해한다만 그건 아니자나...

그리고, 운요호 중 나머지 두 명중 하나인 요반치치는 중국 2부리그(갑리그) 팀의 임대제의를 거절 했으며, 다른 2부리그 팀과 조율중에 있다고 전해진다. 만약 팔리지 않는다면 2군리그에서 뛰면서 간간히 리그에 출전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이현호는 장기부상.

이렇게 성남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운요호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

;;

;

빨리 꺼져줄래...

 

P.S> 요동건은 2군 강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사가려는 팀이 없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루머가 있음(2012.07.09)

 

부록)

올해 성남은 윤빛가람, 한상운, 요반치치, 이현호(as known as 운요호, 윤요한)를 영입하며 뭔가 참아버지(also known as 문선명, 선명찡) 리즈 시절만큼 돈도 좀 써주며 내수 경기를 활성화 시켜 강한 대한민국..이 아니라 슈발 영입인지 돈지랄인지를 했었다. 다른 선수들도 있지만 일단 논의 주제는 우리 윤요한이니까 pass.

이번 시즌 성남의 대형 영입이라고 평가받는 운요호+윤빛레기의 반시즌 활약상 정리.

윤빛가람 = 조재철 + 20억이던가...뭐 여튼 여전히 K리그는 안보는 것 같다. 말도 안통하는 같은 팀 용병이 다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겸손하면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평가를 함. 경기중에 신경질 부리면서 심판한테 개기다가 퇴장 1번. 올림픽 평가전을 앞두고 경기를 쉬며 컨디션을 조절 하기 위해서 대전전 92분경 심판앞에서 상대 선수 무릎까지 스터드를 들며 퇴장. 04년 모란 컵대회 우승컵 파괴이후 리그에서 한 번도 진적이 없는 대전에게 3대0으로 발리게 만든 2등공신. 태업의 선두주자. 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림픽 대표 최종 명단 탈락. 트위터 탈퇴 ㅋㅋ

한상운 = 성남일화의 성남 연고이전 이후, 레전드로서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던 장학영 + 15억을 지불하며 영입. 16경기 1골 1어시라며. 네놈 기록은 보기도 싫다. 뒤뚱뒤뚱 태업의 선두주자. 팬들이 못한다고 뭐라 그러자 '개들이 짖는 것은 무시하자' 류의 트윗 생산. 전 소속팀과의 경기에서 현 소속팀의 주전으로 나와서 시원하게 경기를 말아먹고, 경기 후에 전 소속팀의 개인 선수와 트윗으로 히히덕거림. 그 모습을 보고 빡친 어떤 놈이 뭐라고 하자 '너만 팬이냐? 나는 팬이 중요하거든?' 드립치면서 성남팬들을 카오스 상태로 몰아넣음...그리고 트위터 탈퇴

요반치치 = 전 소속팀에서 40만유로에 산놈을 90만 유로에 팔았다며 지네 홈피 기사까지 내보이게 해줬고, 한 해의 이적 및 영입 정리에서 맨 윗 란에 올리게 해줄만큼 처치 곤란으로 보였던 놈. 서전트는 30센치 줄자로 가늠 할 수 있을 것 같고, 맨날 수비수들에게 몸싸움할 떄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무수히 많았던 결정적 찬스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린....요반치치가 쏘아올린 작은 공...아...........시발 쓰다보니 혈압이..

이현호 = 송호영과 맞트레이드...나는 송호영의 의족질을 보면서 설마 저 놈보다는 낫겠지..라며 그래도 기대했는데 송호영보다 더 한 놈이 왔어..-_-. 일단 성남에 입단하자마자 전소속팀 남패 유니폼 입고 아프리카 DJ질하며 별풍선좀 받음. 경기력만 말하자면, 너는 쓰레기다. 달리기를 제외한 어떠한 장점도 보이지 않는다. 너는 그냥 후반에 빠른 달리기로 교란시켜서 상대방이 헷갈릴 수 있는 공간이나 만드는 것 그 이외에는 공도 잡지마...-_-

 

posted by sinji9 2012. 5. 30. 22:18

이곳에 오랜만에 왔구나.

오랜만에 왔지만, 축구는 꾸준히 보고 있었고, 내 팀은 많은 변화가 있었구만.

블로그 다시 시작해볼까...

이제는 선수와 움직임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공 움직이면 오오오오

골이 들어가면 우와와오아와와~~~~~~

골을 먹게되면 읻곻나;ㅇ로나;ㅇ로나;ㅇ롷ㅇㄹㅇㄹ허

 

요즘은 골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맨날 경기장에서 욕질만..

 

그래도, 사랑한다. 내 팀 성남일화천마야.

 

posted by sinji9 2008. 7. 23. 12:15
03년이었나 02년이었나..키노라는 월간잡지가 망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모르시는 분들께 부연설명 하자면

나름 있어보이는 사람들-_-;;을 위한 잡지는 아니었고, 특정 영화의 철학적 사유에 대한 각 평론가들의 글,
새로운 유럽, 아시아 그리고 제3세계 영화들의 소개.
명감독 그리고 신진감독들과의 이런저런 작품의 장면에 대한 심도있는 인터뷰들과
개봉된 영화들에대한 짧지만은 않은 기사들이 그 주류였습니다.

그당시 많이있던 영화잡지와의 차별성은 역시 영화 그 자체에 촛점을 맞춘다라는 점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키노의 모토가 '한국의 카이르 뒤 시네마를 표방한다'였으니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분이라면
어떤 류의 잡지였는지 보지않으셨던 분들이더라도 모두들 기억하시겠지요.

아, 카에르 뒤 시네마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하자면,
영화평론이 주가 되는 잡지로, 여기서 정책적으로 작가(감독)를 밀어주고, 평론을 써주며
공론을 이루게 하면서 프랑스 영화 자체의 질적 저하를 막는 역할까지 하는 잡지이고,
지금 한국의 영화잡지랑은 그 주제의 무게감에서 부터 다르지요.

뭐.. 지금은 나름 무거운 내용이라고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시네21같은 경우엔
초창기엔 나름 격주 키노스러웠었는데, 그 초창기의 시네21이 타깃을 잡았던게 키노같은 무거움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트렌디한 내용이 목표였었다니, 지금의 그 중앙일보에서 자본가지고 있는 그런 잡지와는 내용과 평론의 클래스부터가 다르지요.(평론가 정성일의 평론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있지만, 그가 영화평론에 끼친 영향은 모두들 부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상업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했었고, 영화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지침서역할도 하고있던
그런 잡지였는데, 망했습니다.

저기 프랑스에 프랑소와 트뤼포라는 누벨 바그를 이끌던 한 감독이 말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최초의 단계는 영화를 보는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영화 평론을 쓰는 것이고
마지막 단계는 직접 영화를 찍는 것이다."(실제로 이사람은 프랑스의 영화키드 출신이고, 카에르 뒤 시네마의 유명한 평론가였으며 영화역사에서의 위대한 감독입니다.)

그제였던가요? DC 국축겔에서 나온 주제(라고읽고 떡밥이라고 말한다)중

풋볼 위클리의 잠정적 휴간에 대하여 말이 나왔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풋위가 축구잡지계의 카에르 뒤 시네마 같은 역할을 하기를 바랬었습니다.

처음 풋볼 위클리의 존재를 알고 잡지를 샀을때는 그 디자인의 조악함에 놀랐었고,내용의 부실함에
실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잡지는 내가 좋아하는 K리그를 다루고 있었고, 나와 같은 취미를 공유한
사람들의 관심사를 잡아보고자 노력하는 잡지였습니다. 거기다가 두 명의 직원이 국축겔러였으니
나름 현재 리그를 보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잘 찝어낼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이 부분은 풋볼다이어리 이외에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분명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면, 좋은 잡지가 될 수 있었다라는 되도않는 이야기는 버려두고,
이야기 한다면, K리그의 선수들의 이야기를, 코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관중들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나올지 기약이 없습니다.

다시말하면, 이 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같이 이야기 하게 도와줄 수 있는 잡지가 사라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점이 가장 슬프네요.


가끔씩 가판대의 영화잡지를 볼 때마다, 키노를 기억합니다. 이제는 포포투의 표지를 보며 풋위를 기억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글을 국축겔에 쓴 글을 다시 표현만 고쳐서 올린글입니다-_-;;
posted by sinji9 2008. 7. 15. 14:40
아아, 이번주 일요일 7시30분, 빅버드에서,
어쩌면 이번시즌 가장 숨막히게 펼쳐질 경기가 시작됩니다.

흥미롭기도 하고 생각하면 먹고있는밥이 소화가 안되서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지요


***********************************성남 vs 광주**************************************

아주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성남이 이겼기에 흥미로운 경기가 아니라, 내용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국축겔에서 이 경기에 대한 예측으로 광주의 수비모드, 그리고 간간히 터질 몇번의 역습 그리고
성남의 승리를 예상했었고, 그 예상은 보기좋게 틀렸습니다.

광주는 초반 느슨하게 나온 성남의 선수들을 향해 거칠게 몰아붙였고, 분명히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 아닌 지속적인 공격과 압박을 했고, 이 점은
성남의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선수들은 전반이 끝날때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리그에서는 수위권을 이룬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페널티 박스앞 8백-_-은
공간의 창출로 득점을 노리는 성남에게 또 다른 벽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중 2번의 완벽한 찬스인

김연건의 1대1, 김정우의 pk유도. 모두 김용대의 선방에 막힘으로 무위에 돌아가게 됩니다.

후반전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점같은 상황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전반과 다른 점은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는 점. 그리고 슬슬 나오는 광주에게
집중포화. 경기 끝.

--------------------------------성남의 장점-----------------------------------

1. 여기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모두다 아실법한 탄탄한 수비밸런스.
2. 순도 높은 온타겟 대비 득점률.
3. 흔들리는 상대를 쥐고 흔들수 있는 능력.
4.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인한 창의적인 개인전술의 발현.

*. 최근 가장 빛나고 있는 부분은 단연 4번입니다. 최성국. 김동현을 포함한, 패스의 박진섭.
   돌파의 장학영. 모따와 두두의 콜라보레이션을 제외하고도 이러한 다양한 조합들이 성남의
   공격력을 광주전에서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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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vs 수원---------------------------------------

기실 대전의 지지자들을 제외하곤 축구좀 본다하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수원의 승, 징크스를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무승부를 생각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전의 승리.

대전대 수원이라는 매치업이 가져오는 흥미에서가 아닌 최근 상승세의 수원의 모습을 보고싶어서
티비를 틀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확인한것은 부상으로 인해 포지션 변동이 있었던 수원의 선수들.
무자비한 공격력을 보여주려는 듯한 전형을 펼쳐보인 수원. 그리고 정신무장이 확실했던듯한
대전의 선수들과 완벽하게 김호감독의 전술과 주문을 소화해 낸 선수들이었습니다.

1. 대전의 사이드 백들과 수비형 미들에 위치한 선수들은 수원의 장기인 사이드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막기 위해서인듯 공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시하였으며, 수원의 공격수들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부터
붙어오는 대전 수비형 미들의 1대1 과 협력수비에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동근과 이성운. 모두 조원희보다 많이 뛴듯 보여졌습니다-_-;;

2. 수원의 미드필더진은 백지훈 + 조원희 조합이 보여주는 무지막지한 스테미너의 경연이 아닌
경기의 조율 + 공격수로의 안전한 패스가 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두에게 질 좋은 패스가
많이 가서 페널티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결과는 모두 무산.
백지훈이 있었다면, 1선에서의 공격뿐만이 아닌 2선침투를 통한 또 다른 공격옵션이 수원에게
달려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지훈은 성남전때 출격할 듯으로 보입니다.

3. 대전 1선에서부터의 볼 소유와 수비압박.  평소 대전의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었지만,
이번 대전 경기에서는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수원의 수비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으로 쌓여서
결승골의 장면을 연출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 지쳐보이는 수원의 선수들. 김호감독이 말했지만 하루하루 결승전같이 뛰어야 하는 1위의 숙명.
거기에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차붐의 전술. 이것들이 경기당일 수원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를
빚어내었고, 김호의 맞춤형 대 수원전술이 시너지효과를 낸 듯하게 보입니다.

----------------------------------------------------------------------------------
***************************수원이 대전전에서 보여준 것*****************************

1. 수비라인의 불안함. -> 마토의 부재와 수비라인의 호흡 미숙.

2. 미들에서 보여주지 못한 우위. -> 중앙수비는 좋았지만, 사이드에서의 몇번의 잔실수,
                                                 그리고 미흡한 공격지원.

3. 공격력                -> 분명히 좋은 선수들, 언제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찬스들.

**********************************************************************************


성남과 수원전에서 나타날 요소들.


1. 손대호가 선발 출장을 할 시에 나타날 중앙의 공간들을 수원은 어떻게 처리 할 수 있을것인가.
   백지훈이 올대에서 경기를 뛰고 돌아온다면 일요일 경기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것인가.

2. 미친 호흡을 보여주는 모따와 두두의 공격력의 시발점은 미들. 이 들의 1차저지선이 될 선수는 조원희.
그리고 오른쪽에서 나타날 수원의 빈 공간. 수원의 윙백과 또 다른 미드필더는 이 공간을 적절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인가.

3. 성남의 약점, 활동량과 2선과1선사이의 공간, 시즌초보다 줄어들은 것 같은 수원의 활동량.
   그리고 김정우의 활약여부.    

4. 수비수 vs 수비수로 만날 장학영 vs 김대의...






어떤팀이 무엇을 보여줄까요?

재밌겠네요^^
posted by sinji9 2008. 7. 8. 14:18
날씨는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도,
경기를 보는 관중들에게도,

그리고

경기를 주관하는 심판에게도 말이지요.(이상용 이......................)



경기에 앞서..


성남의 라인업.

                  정성룡

전광진   조병국   박우현   장학영
      김상식              손대호
                 김정우
    두두       남기일        모따


선발진의 변화중 눈여겨 볼 사항은.

조동건의 부상이후, 김동현이 아닌 남기일이 원톱으로 낙점!!(휴식기이후 전경기 선발출장)
박진섭의 카드로 인한 결장을 유일한 보충자원 전광진이 대신하게 되었고
김영철의 결장을 박우현이 대신해 선발출장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휴식기이후 김정우의 선발 출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전북전 이후 2번째)

이정도가 되겠네요.

재밌는 부분은 역시 원톱 남기일의 기용입니다. 조동건의 부상기간 도중, 누구나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김동현이라는 원톱 자원을 대신한 남기일의 기용은

김동현의 듬직한 몸 < 남기일의 움직임과 센스

라는 공식이 김학범의 머릿속에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머지 선수들의 기용에 대한 평가는
뭐...예정된 수순, 혹은 당연한 결과..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공격진을 제외한 미들, 수비진의 스쿼드는
매우 얇은 성남이라..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구는...

백민철, 황지윤, 황선필, 윤여산, 백영철, 진경선, 최종혁, 임현우, 에닝요, 이근호, 장남석
순입니다.

이번에야말로 대구의 전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할까요?
특히 이근호와 장남석, 진경선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반전..

경기가 오기 몇시간전까지 비가 내렸었습니다.
처음 15분정도는 리그 초반 대전과의 경기가 연상될 만큼(경기가 정말 후졌었습니다-_-)
서로에게 조공패스를 해댔습니다. 바로 미끄러운 잔디 때문이었습니다.

미끌어지는 선수들, 컨트롤이 되지 않는 공, 상대에게로 향하는 패스.

이 완벽한 3박자로 인해 서로 공격다운 공격은 셋피스 상황시밖에 없었고,
중앙에서의 혼전은 계속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공격이 분명 더 좋았던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었고, 박우현의 선발출장으로 인한 호흡문제는 성남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그 와중에 터져나오는 정성룡의 상대방에게 조공을 바치는 골 킥..-_-;;;

하지만, 스믈스믈 올라오는 성남의 볼 점유율과 경기의 지배력,

말 그대로 수비형 미들 두명이 중앙선 부분에 설 때 까지 공을 점유하며 두어번의 패스로
맞은편 사이드로 순식간에(패스의 횟수보다는 속도에 더 강조를 해야하는데..)볼을 보내버리는
성남의 패싱게임은 대구 선수들을 동요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터진 첫 골..

*******부드럽게, 그리고 다르게************

일상적인 공격이었습니다. 두두가 전방에서 공을 몰면서 앞으로 가고 있었고 모따는 없는 공간으로
달려가고 있었고 남기일은 사이드의 넓은 공간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소리쳤습니다..사이드로 공을 줘야지!!
하지만 두두는 당연하다는 듯, 직선으로 스루패스를 했고 공은 대구 수비3명의 사이를 지나가며
모따에게 패스, 그리고 모따의 당연하다는 듯한 골.

대구 수비가 특별히 못한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실 그 전진패스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두두를 마크하던 수비 1명. 수비라인에서 발만 제대로 뻗으면 닿을 수 있던 수비가 2명.
굳이 따지자면 모따의 마킹을 소홀히 한 대구의 오른쪽 센터백의 미스겠지만..그렇다 하더라도 옆으로 달고가면서 키퍼와 1대1찬스가 만들어집니다. 현재 성남에서 두두의 상당수의 골은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모따의 앞선 상대수비들을 벗겨내는 패스, 두두의 키퍼와의 1대1찬스. 그리고 골

한국선수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중앙의 선수보다는 사이드의 선수에게 공간을 열어주면서
크로스를 노리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저역시 그렇게 보았기에 처음 저 패스가 들어갔을때 안타까움의
탄식을 터트렸었습니다. 당연히 2명의 수비중 아무나에게 걸릴줄 알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골을 넣고 하프타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모따와 두두의 콜라보레이션에 의한 골..
꽤 많이 보아온 결과물이었습니다. 호흡, 개인전술의 승리, 그리고 쉽게 볼 수 없는 낯설은 움직임들이
이번 시즌 두두와 모따의 합주를 빛내주고 있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

첫 골이후, 분위기가 살아난 성남, 하지만 대구의 공격력 역시 더욱 서슬 푸른 빛을 뿜어내며
골을 원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구 공격진은 오늘의 날씨를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몇시간 전에야 그친 빗방울, 높은 습도...이 모든것은 대구의 공격진이 시전하는 원터치 패스에 의한
빠른 돌파를 사실상 어렵게 하고 있었습니다. 물 먹은 공은 평소보다 높은 집중력과 섬세함으로
다스려야 하지만..그렇게 하지 못했고, 패스의 성공률은 그 어느때보다 떨어져 있었습니다.

평소의 대구라면 뒤로 에닝요에게 패스 -> 전방의 사이드로 달려가는 선수에게 공간패스
이 루트가 먹혔겠지만 공은 물 먹은 잔디에서 평소보다 빠르게 굴러가고 있었고 대구의 공격진이
공을 받고 다음움직임을 준비했을때는 김상식과 조병국이 그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거기다가 평소보다 높은 집중력을 가진 조병국은 대구의 마지막 패스를 차단하며(비록 그 패스의 길과 타이밍이 무척이나 정직했지만) 공격으로 안전하게 역습의 실마리를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터진 두두의 골

오랜만에 보는 헤딩골, 김상식의 정확한 패스와 두두와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작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골 상황을 돌려보면서 대구의 수비입장에서 보자면
24번 박정식 선수의 김상식에 대한 타이트한 수비가 아쉬운 상황(백영철 선수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한 교체)이였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중앙수비(앞의 모따를 대비하는)위치 였다고 봅니다.

그렇게 전반의 종료.

*******************남기일, 김정우*************************

이번 경기는 남기일 개인에게 매우 아쉬운 경기로 남을 것 같습니다.
1차원 적으로는 예의 그 위 아래로 크게 움직이는 성향으로 인해 공격시 1명 비어있는 모습을
너무 많이 목격하게 되었으며, 그 소득도 미미했다고 봅니다. 거기에 모따의 밀어주기가
눈에 보일 정도의 패스로 인하여 남기일 스스로도 꽤 좋은 찬스를 만들어 냈는데, 백민철의 선방과
수비에 걸려 골을 놓지 못한 부분은 김학범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원톱보다는 포워드. 혹은 폭넓은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이 이번 경기에선 그에게 실로 다가온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두번째 골의 시발점이 된 김상식으로의 패스는 좋았지만 말이지요.

김정우는....진경선에 막히고, 위의 3명의 포워드들과 동선이 겹치면서 꽤나 어정쩡한 모습을 많이
연출하였는데, 그나마 인상이 깊었던 모습은 한동원이 잘 하는 수비 뒷공간을 훔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몇번 보았기 때문일까요?? 모따가 지금처럼 공미와 같이 움직인다면, 김정우의 역할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우도 공을 키핑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지만, 김두현 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며 정직하게 간수하다 뺏기거나 넘어져서 파울 유도를 보이는 선수지 안전하게 마무리 패스를 하는 선수가 되기엔 모자르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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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성남은 김정우를 빼고 최성국을 투입하며 모따를 공격의 조율사로 바꿔놓았고, 대구는 선수들의 변화없이 후반전을 맞이합니다. 변병주 감독의 작전 지시 때문이었는지, 대구는 협력수비가 좋아졌고 2선의 에닝요에게 공을 전달하는 횟수가 높아집니다. 그 가운데는 17번 진경선과 5번 황선필이 있었습니다.
특히 진경선은 전반전에 보이지 않던 모습과는 다르게 후반전엔 예의 그 컷팅이후 쉴새없는 오버래핑으로 공격진을 독려하는데..날도 습한데...대단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구의 골. 좋은 셋피스
전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가진 팀이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이었고,
뭐...성남은 속절없이 당한 상황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진화와 혼란, 손대호의 기로*************************

패스는 백패스, 공격시 오프 더 볼 최악, 매우 좁은 활동량, 하지만 하드웨어는 최고.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손대호에 대한 편견인데요 요 근래들어 이런 선입견이
고쳐지려 하고있습니다. 리그 최고의 정확도를 가진 김상식의 지도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대방향으로 전환하는 횡패스는 꽤나 질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활동량은 여전하지만
그 가운데 공격시 오프 더 볼에서 공간을 찾거나 메꾸는 모습은 이번 시즌 종료후 좋은
모습으로 기억 될 것 같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정작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수비에서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중앙에서 협력수비시 콜 사인 부재로 보이는 멍하니 있는 모습. 2선에서의 마킹부재는 제가 알던 수비잘하던 손대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뭐 더 나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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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대구의 이 한골 이후, 성남은 페이스를 조절하기 시작합니다. 깊숙히 끌어들여 단칼에
제압하는 방식. 작년에 굉장히 커다란 효과를 보았던 전술이고 올해 역시 쏠쏠하게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술의 키 포인트는 모따와 더불어 '치킨공주' 최성국 입니다.

김동현이 나오기 전까지 최성국은 어느때와 다름없이 터치라인에 가까운 오른쪽 지역에서 공을 잡은 후
두명정도를 달고 단숨에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들어갑니다. 거기서 마중나와있는 동료에게 패스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는게 일반적인 모습인데요. 다리가 짧고 무게중심이 밑으로 있는 최성국에게 볼을 뺏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렇게 몇번의 공격을 성공으로 이끌게 되면 자연히 모따나 두두에게 쏠려있던 시선이 최성국에게 가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거기에 작년 후반기부터 동료들의 움직임에 더욱 눈을 뜬 최성국의 패스는 종종 창의적인 패스를 만들어 내곤 합니다.(조동건의 칩샷때와 같은 패스가 나온적이 있는데 김동현인지 남기일인지...타이밍을 못잡더군요) 대구도 비슷한 흐름으로 끌려가더군요.

여튼 김동현의 등장(후반 18분 <--> 남기일)이후 성남은 꽤 공격의 빈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손대호의 공격빈도는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위에 말한 페이스 조절의 시기였는데요..그렇게 성남은 완벽한 세번째 골을 뽑아내게 됩니다. 역습에서 두번만에 하프라인근처의 모따에게 패스 성공, 두두와의 완벽한 호흡, 김동현의 내주기 그리고 아름다운 모따의 왼발.

골이 들어가기 약 5초전부터 환상의 하모니는 연주되고 있었고, 성남의 관중들을 넋을 잃고 쳐다볼 수밖에 없는...완벽한 움직임에 의한 완벽한 슛..이번시즌 들어 가장 아름다운 패스의 움직임과 슛, 그리고 골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이렇게 성남은 쐐기골을 박아넣고, 장학영은 자신이 북치고 장구치며 마지막 골을 장식합니다.


*****************경기 후기********************************
2대1 까지는 나름대로 6대4정도로 팽팽했던 경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1차적으로는 미끄러운 잔디로 인한 대구의 계속되는 원터치 패스의 실패와

2차로 조병국과 김상식의 완벽한 수비로

인하여 대구가 골 넣기 어려워 보였었습니다. 장남석 역시 지인들의 방문때문인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그로인해 이근호도 뭍혀버린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구의 수비수들의 능력이 다른 중위권 팀들의 수비들 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모습이 협력수비의 효율을 떨어트리고(이건 양날의 검이니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그것보다 수비시에 분담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뒤로 물러나는 느낌?? 내년까지 변병주 감독이 고쳐야 할 숙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부제에 대한 제 개인적인 정답은

"그라운드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은 공격전술"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뻘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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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다리 : 이적료27억의 스트라이커가 홈구장에서 1년넘게 골을 넣지못한다는것이 사실인가요???

네 그렇습니다-_-;;;

이 경기에서 김동현은...헌신적인 모습으로 2어시를 보여주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의 3번째 골 장면에서 충분히 김동현은 자신이 뒤 돌아서 때릴 수 있는 장면(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완벽한 압도하고 있었음)에서 내준다거나, 욕심을 낼 수 있는 장면에서 애써 뒤의 선수에게 패스하는 모습은 이 선수가 자신감이 떨어졌구나..정도로밖에 생각할 수 없게됩니다.
김동현의 자신감있는 왼발슛이 보고싶습니다.

제발 한 골만..ㅠㅠ
posted by sinji9 2008. 2. 28. 20:40


 고 일어나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부재중 전화가 한통, 문자가 한통 이렇게 와 있었습니다.
문자는,
[오빠 기다릴께 잇힝~*^^*] 류의 스팸이었고
전화는
울산 지지자 그리고 역레발의 달인인 모씨[각주:1]였었습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김지혁이 포항에 3억5천으로 넘어갔다. 라는 말을 하며
신세한탄(의례하는)을 하고 있었고, 그와 동시에 저는 머릿속으로 '정성룡 성남행'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발길질 좀 본다는 사람들(특히 포항이나 성남 사람들!!)에겐 이번 스토브 리그 초반부터 정설같이 믿어지는, 발표 시기만 궁금한 그런 이야기가 하나 있었는데..그것이 바로 '정성룡은 성남가고 포항은 김지혁 산다.' 였습니다. 김용대가 상무에 간 이상, 성남의 골리는 은퇴시기 조율중인 김해운, 1군과 2군을 매번 들락날락거리는 박상철, 2군전용 전상욱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요. 괜찮은 골키퍼인 김해운도 나이가 있으니..프런트 쪽에서나 코치진 쪽에서는 골리가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고..여튼 성남은 이래저래 안정적인 키퍼가 필요했을꺼고, 1군급의 실력을 지닌 신화용과 정성룡이 있는 포항은 한 명 팔아도 무방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팔게되면 골리가 2명밖에 남지 않기에 울산[각주:2]과 딜을 체결한 것 같습니다. 울산으로서는 샐러리 규모[각주:3]면으로도 위에 언급한 골리 규모 면[각주:4]에서도 좋은 오퍼였으니 거절할 이유가 없지요. 거기다가 오범석씨 덕분에 성남은 예상보다 싸게 정성룡을 영입했습니다. 한 8억정도 discount 해 준것 같네요. 이적계수(일종의 한계지수를 제공한 것이라고 봅니다)를 대입해 보자면, 20억대 중반이었을 테니 말이지요.(실제 기사에서는 22억이군요)

성남과 포항, 그리고 울산에게 모두 win-win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이 트레이드만 보자면 말이지요)

 지만, 이번 시즌 성남은 나름 시급한 과제였던
'right wing-back'의 보완에 실패하였습니다. 김두현이 빠져나간 지금, 박진섭의 볼 배급은 중요한 공격루트의 하나로 떠오르겠지만, 점점 느려지는 그의 발걸음과 리그가 진행될수록 그 누구보다 빠르게 지쳐가는 그의 체력문제는 당장 몇시즌 전부터 그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빠르고 많이 뛰는 팀(수원이나 포항, 전북같은)에게는 항상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오프 시즌에서 성남이 노리던 선수 1순위는 오범석 이었다는 것을 상기하자면 정성룡의 영입이 새삼 안타까워 집니다.

       
오범석이 아니라 빠르고 많이뛰고 재능있는 우측윙백이 필요해!!!

  리고 고백하자면 전 개인적으로 정성룡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의 플레이를 보자면...쫌 김동현류의 느낌이 납니다(기우이길 바라지만, 어느 포항분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으시더군요). 좋은 선수의 조건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영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정성룡의 눈을 보고 있자면 저 새키 무슨 생각으로 경기하는건가..의 느낌도 들고 가끔 집중력을 잃고 삽질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자세히 말하자면..fine save는 많이 나오는데 가끔 수비조율 실수와 쉬운 볼처리에 잔실수가 있는 전형적인 집중력 결여로 나오는 플레이가 나오곤 합니다. 좋은 신체조건 + 별로 생각하기 싫어하는 플레이....이 느낌의 대표주자는 김동현이져-_-;;; 제가 좋아하는 김철호 장학영과는 정 반대의 타입이랄까요. 뭐 앞으로 공부(비유나 은유가 아닌 진짜 공부!!)를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동현아, 널 믿는다-_-.나도 열심히 공부할께 ㅠㅠ)

 렇게 성남의 이적시장은 마침표를 찍은것 같습니다. 김두현의 영국진출, 김용대의 상무입대에 비교해서 정성룡, 김종경의 영입은 가벼운것이 사실이고, 아르첸지 뭐시깽인지도 안오는것 같고, 다른 루머도 없었습니다. 시즌시작부터 용병은 2명에 공격의 큰 자리를 차지하는 김두현의 이적(하길 바란다)이라는 위기가 있지만, 지난시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플레이 롤을 더 잘 수행하던 치킨공주님이나 모따님,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제발-_-) 김동현, 그리고 돌아온 두두가 있기에 커다란 걱정은 안합니다. 거기에 비워둔 8번은 올 여름 영입을 암시하고 있으니..걱정 안 하렵니다.. 그리고 이젠 끝이 났으니 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하며 소리지르는 것 밖에 없어보이네요:)

 

  1. 본문에서 이미 이름을 다 쓴거 같다만 일단은-_- [본문으로]
  2. 골리가 총 6명이고 김지혁을 제외해도 u-17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승규라던가..백업급의 최무림이 있네요 [본문으로]
  3. 프로7년차에 1군급인지라 연봉도 쫌 있을 것 같네요 [본문으로]
  4. 최무림과 김지혁이 큰 실력차가 없다는 가정으로 이런 딜을 했겠지요. [본문으로]
posted by sinji9 2007. 11. 26. 13:41
이번에 한국 국대 감독으로 제라드 훌리에. 모르텐 올센, 그리고 믹 메카시가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3명 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이름입니다. 전 리버풀 감독이자 리옹 감독, 그리고 프랑스의 A팀 감독도
역임했던 제라드 훌리에, 유로 00이후 감독을 연임하면서 꾸준히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르텐 올센,
그리고 02년 월드컵때 근성있는 축구로 아일랜드를 16강으로 올려놓은 믹 메카시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협회가 리스트에 올려놓은 후보인데요...

군대가기전 밤새며 유로04를 보던 기억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각주:1]
 
그당시 덴마크는 첼시에서 뛰며 덴마크 A팀의 공격옵션 1순위 그롱카예르, 박지성의 라이벌이자 그당시 팀의 에이스였던 데니스 롬메달(그당시는 백업), 그당시 독일 리그 득점 수위를 달리던 원톱의 정석 에베 산, 훌륭한 왼쪽 윙 요르겐센, 감독과의 불화로 많은 리그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도 좋은 선수인것을 모르고 있지 않던 '미친개' 토마스 그라베센. 그리고 INTER의 수비수(이당시 주전인지 로테이션인지는 가물가물)였던 토마스 헬베그...마지막으로 원래 잘했던 쇠렌슨 골리가 있었습니다.

이 팀은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에 공격적인 두 윙어들, 수비가 주 업무였던 2명의 홀딩형 볼란테, 그리고 에베산 뒤에서 뒷 공간을 파고들던 AC밀란의 슈퍼 third 욘 달 토마손이 있었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중시하고, 사이드 돌파가 강한 윙어들과 작전수행이 좋은 원톱, 그 뒷선을 파고드는 쉐도우가 주도하는 공격...

뭔가 떠오르지 않나요???

한국이랑 특화된 부분이 비슷합니다.

곰가방이 만들어가던 433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가 추구했던것은 한국선수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한 433이었다면, 이 올센감독은 433과 더불어 442도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감독이라는 것이겠네요.

공격적인 윙어들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쉐도우? 이천수, 이근호 모두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원톱은 뭐...골넣는걸 포기한다면 조재진도 가능하고...기존의 베어백식 수비조직력을 이어나갈 수 있는
감독이라는 거지요.

문제는 대한민국 에이스라는 박지성의 활용도가 되겠는데...뭐 팀에서도 가끔 윙으로 나오던데
알아서 하겠지요 ㅋㅋ


덧글 : 04년대회에서 덴마크는 불가리아를 격파, 이탈리아와의 무승부 이후 스웨덴과의 무승부로 같은조 이탈리아를 골득실차로 제끼며 8강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그당시 초절정 강호였던 체코에게 실신당하며 대회를 마감합니다. 인상깊었던건 쇠렌슨의 슈마이켈 못지않은 야신본능, 그라베센의 활동량과 수비능력, 그에 대조되는 공격능력-_-;; 그리고 예선 에이스였던 그롱카예르의 모친상이후 빌빌대던 공격능력..등이 있겠네요.
  1. 사실 98년 정도부터 관심있게 덴마크를 지켜봤었습니다. 그냥 큰 키에 떡대, 거칠지만 무식하지 않은축구, 그리고 하얀 얼굴들에 잘 어울리는 덴마크식 빨간색이 제 눈을 사로잡았었는데요. [본문으로]